【경남의령=코리아플러스】차동철 기자 = 의령군은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문화관광 도시를 육성하기 위해 관내 문화재를 대상으로 정비사업에 전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우리 조상들의 삶과 정서가 깃든 전통가옥을 잘 보존하여 문화관광도시를 육성하기 위해 의령군 화정면 상정리 조씨 고가의 초가지붕을 13일부터 새롭게 단장하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화정면 조씨 종가에서는 해마다 추수가 끝난 뒤 볏짚을 준비하여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전 초가지붕에 이엉 잇기 작업을 통해 새 옷을 갈아입히는 등 단장을 하고 있다.

조씨 고가는 창녕 조씨의 종가로 17세기에서부터 20세기에 걸쳐 지어졌다. 전형적인 부농 민가의 형태로, 안채는 정면5칸, 측면 2칸의 3량 구조이고 지붕은 팔각지붕으로 되어 있으며 안채를 중심으로 튼 “ㅁ”자형의 배치를 이루고 있다.  

그 외에 사랑채·행랑채·곳간 및 디딜방앗간·가묘·별채·마굿간·대문간 등 9동의 건물이 있으며 지난 1993년 경남도 민속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됐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