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코리아프러스】강경화 기자 = 마크 필드 영국 외교부 아·태지역 담당 부장관이 5일 부산을 방문해 이 지역에서의 한·영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

부산 방문에 앞서 필드 부장관은 서울과 울산도 방문했다.

지난 2017년 이후로 3번째 방한하는 필드 부장관은 이번에 처음으로 울산과 부산을 찾는다.

한·영 무역관계를 발전시키고 지역 및 국제 이슈들에 대해 논의하기 위함이다.

필드 부장관은 서울에서 조현 외무부 차관을 비롯해 주요 정치인들 및 영국 기업인들을 만났으며, 울산에서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만나 해상 풍력 및 재생 에너지 분야의 협력에 대해 논했다.

부산에서는 영국 기업인들과 만나 해양, 금융 서비스 및 핀텍(금융 테크놀리지) 분야에 있어서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영국은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주자다.

부산 방문 기간 동안 필드 장관은UN국립묘지를 찾아 한국전에서 전사한 1000명 이상의 영국 장병들을 기리는 추도식에 참석했다.

아태지역 담당인 마크 필드 부장관은 “2017년 이후 3번째로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 기쁩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방문은 한.영 관계에 대한 본인과 영국 정부의 강한 의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오랜 기간 동안 다져온 굳건한 관계로서, EU를 떠나면서 한국과 같은 이 지역내 강대국들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봅니다. 한.영 무역은 연간 140억파운드의 가치가 있으며, 특히 해상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더 성장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국과 한국은 우리 공통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오랫동안 어깨를 나란히 했으며, 한국전쟁 기간을 포함하여 지속적인 지역 및 세계 안보와 안정을 위해 양국의 협력이 중요합니다.”라고 방한 소감을 밝혔다.

필드 장관은 나날이 번창하고 있는 한국의 제 2도시 부산에서 거주하고 있는 영국인들과도 만난다

한편 한국은 영국의 중요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무역 파트너이다. 영국과 한국 간의 무역은 2018년 138억파운드(17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0% 증가했다.

2한국은 영국이 EU를 통해 FTA를 시행하는 유일한 아시아 국가이며, 이는 한국이 영국 정부가 우선시 하는 국가임을 반영한다. 영국이 EU 탈퇴를 준비함에 따라 무역 관계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정부와 기업이 미래성장을 위해 계속 협력할 수 있도록 원활한 전환을 약속한다.

부산에 있는 UNMCK는 한국 전쟁 중 영국과 유엔 산하 파병된 국가들의 희생을 기리는 유일한 ‘UN’ 묘지이다.

영국은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상당수의 군인과 선원들을 파병한 최초 국가 중 하나이다.

한국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1000명 이상의 영국군인 중 884명이 UNMCK에 안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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