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코리아플러스】차동철 기자 = 경남 함안군은 군북면에 거주하는 이영부 씨(65세)가 문화재자료 지정 및 보존관리에 힘쓴 공로로 도지사 표창을 수여받았다고 2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영부 씨는 군북면 명관리 공룡발자국을 최초로 발견하여 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되는데 헌신을 했으며 지정 이후에도 자발적으로 지속적인 관리와 주변 환경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씨는 지난 2004년 백이산과 맞닿은 집 뒤쪽 덤불숲을 정리해 등산로를 만드는 중 움푹 파인 자국이 있는 것을 발견, 이후 사흘동안 덤불로 우거진 주변을 수습했고 마침내 또렷한 형체로 밀집된 공룡발자국을 찾아냈다.

이 씨가 발견한 공룡 발자국은 무려 100여 개에 이르며 명관리 618번지, 산59-1, 산60-1번지 등 세 필지 3457㎡에 발견된 ‘함안 명관리 공룡발자국’은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2년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545호로 지정됐다.

이후에도 이 씨는 꾸준히 주변 제초작업, 가지치기 등 환경정화 활동은 물론, 자비를 들여 단풍나무와 귀목나무 등 좋은 묘목을 골라 심고 나무그늘과 약수터 마련 등 환경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 외에도 함안박물관에 집에서 보관 중이던 유물 16점과 책자, 향로, 절구 등 민족자료 수집 점을 기증하기도 했으며 15여 년 공을 들여 백이산 주변에 돌탑을 쌓아 이 일대를 지역명소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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