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법적 관리대상에서 제외된 도랑을 대상으로 마을 주민이 주체적으로 생활하수, 축산폐수, 쓰레기 등으로 오염된 도랑을 살려 지속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수질 및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는 사업이다.
올해 추진하는 도랑살리기 사업대상지는 ◇대술면 마전리(삼베실도랑) ◇광시면 가덕리(가덕리도랑) ◇봉산면 구암리(모과나무골도랑) ◇사석리(양지골도랑)이며 자연정화 생태습지 조성사업 대상지는 삽교 창정리이다.
이번 사업은 관에서 주도하는 사업에서 탈피해 마을별 ‘윗물 두레’라는 협의체를 구성해 자율적으로 도랑정비와 수생식물 식재, 주민 환경교육 등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특히 지난해 봉산면 구암리(모과나무골 도랑)는 우수 도랑으로 선정돼 타지자체에 모범이 된 바가 있으며 마을 주민 스스로가 소통을 기반으로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생태계 복원과 주민공동체 회복이라는 성과가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도랑살리기 사업은 훼손된 도랑이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 등의 참여로 회복되고 관리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 사업을 통해 하천의 수질개선과 수생태계의 건강한 복원뿐만 아니라 마을 구성원 간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영래 기자
adjang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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