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시즌을 위한 만반의 준비는 끝났다.

▲ 【대전=코리아플러스】장영래 기자 = 대전시티즌은 오는 3일 안산 와스타디움서 하나원큐 K리그2 2019 1라운드 안산 원정을 통해 새 시즌의 막을 올린다. (사진제공=대전시티즌)

【대전=코리아플러스】장영래 기자 = 대전시티즌은 오는 3일 안산 와스타디움서 하나원큐 K리그2 2019 1라운드 안산 원정을 통해 새 시즌의 막을 올린다.

대전의 지난 시즌 행보는 인상 깊었다. 시즌 초반 약간의 부침을 겪었지만, 후반기 엄청난 반등에 성공했다. 8월부터 10월 초까지 기록한 무패행진은 무려 11경기(8승 3무)다. 상승세가 이어져 지난 시즌 최종 순위 4위와 플레이오프에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시즌 후반기 좋은 분위기는 프리 시즌으로 이어졌다. 대전은 황인범(벤쿠버 화이트캡스)을 제외한 주축 선수 대부분을 지켜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달성한 주축 선수들이 함께 두 번째 시즌에 접어드는 것은 그 자체로 전력 강화라고 볼 수 있다.

고종수 감독도 이 점을 강조했다. 고 감독은 “선수단의 큰 변화 없이 두 번째 시즌을 치른다. 서로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 잘 알기 때문에 그 자체로 좋은 효과가 날 거로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렇다고 기존 선수 지키기에만 몰두한 것은 아니다. 대전은 알짜배기 영입으로 선수단을 강화했다. 우선 고교 선수 중 최고 기대주로 꼽히던 보인고 고준희와 연세대 출신 이정문 등 쟁쟁한 신인선수들을 영입하며 젊은 팀 구축에 성공했다.

황인범의 공백 역시 수원 삼성 윤용호로 보완했다. 윤용호는 고종수 감독이 매탄고 코치로 재직하던 시절 사제의 연을 맺은 바 있다. 고종수 감독은 “매탄고 시절부터 눈여겨본 선수다. 이번 시즌 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윤용호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알짜배기 영입과 선수단 지키기에 성공한 대전은 통영, 터키, 거제 3차례에 걸친 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극대화했다. 신입 선수들도 1차 통영 훈련부터 합류해 오랜 기간 발을 맞췄다.

이런 대전의 순조로운 흐름과 달리 개막전 상대 안산은 겨울 동안 선수단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임완섭 감독은 새로운 시즌에 대비해 변화를 예고하며 신인선수 9명을 포함한 폭풍 영입을 했다. 외국인 선수도 빈치씽코로 물갈이했다. 이러한 변화는 대전에 호재다. 탄탄한 주축 선수들의 잔류 속 보강에 성공한 대전이 개막전에서 안산보다 짜임새 있는 축구를 할 수 있다.

대전은 안산과 상대 전적에서는 1승 4무 3패의 열세에 놓여 있다. 그러나 최근 2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두며 안산전 트라우마를 떨쳐내는 데에도 성공했다. 최근 전적과 시즌 준비를 놓고 봤을 때 대전의 승리가 점쳐진다.

마지막으로 이번 개막전은 한 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다. 7년 동안 지속된 개막전 패배의 종결 여부다. 대전은 지난 2012년부터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안산도 지난 2017년 개막전 패배를 안긴 상대다. 절치부심해 만전을 기한 이번 개막전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절호의 기회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