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복지관서 60여 개 사업 추진
-복지사각지대발굴·다양한 계층 프로그램 발굴

【익산=코리아플러스】 이한국 기자 = 익산시가 올해부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돕는 사회복지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특히 지역 주민들에게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복지관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 원광, 부송, 동산사회복지관 등 3곳은 주로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위치해 있어 다양한 복지서비스 욕구를 가진 주민들을 대상으로 종합적으로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시설이다. 이들 3곳에 올해 21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이들은 6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에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3곳의 복지 현장을 소개한다.

◇ 아동부터 어르신까지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원광종합사회복지관’

익산사회복지관 - 원광 (공동모금회, 뭉쳐야뜬다)
익산사회복지관 - 원광 (공동모금회, 뭉쳐야뜬다)

원광종합사회복지관은 아동부터 어르신, 장애인까지 여러 계층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우선 다양한 문화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의 생활만족도 증진을 위해 ‘한마음 모아’ 라는 주제의 음악체험활동을 마련했다. 난타교실과 발표회, 집단응집력 강화 프로그램 등이 복지관 프로그램실에서 4월부터 12월까지 총 30회 진행된다.

지역사회 저소득층 아동들의 심리·정서지원 프로그램 ‘마음 튼튼 행복 충전소’도 8월까지 추진된다. 초등학교 저학년 15명을 대상으로 대인관계에 필요한 관계맺기 기술과 집단통합예술치료로 심리적 안정을 도모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자립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매주 금요일마다 추진되는 프로그램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가사지원교육과 요리활동 쿠킹 클래스, 올바른 성 인식과 인권 보호를 위한 교육, 가상화폐를 통한 경제교육과 함께 자기표현 향상을 위한 난타, 통합예술치료, 사회성을 위한 가족동반 문화활동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알차게 진행된다.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전문가자문과 사례회의를 통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참여자는 사례관리를 병행해 추진한다.

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익산시정신건강증진센터와 장애인종합복지관, 원광심리치유센터, 이마트 익산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사회에서 성인 지적 장애인을 지원할 수 있는 네트워크 형성에 나선다.

◇ 복지사각지대 발굴 주력 ‘부송종합사회복지관’

익산사회복지관 - 부송, (노인극단 꽃바지)
익산사회복지관 - 부송, (노인극단 꽃바지)

부송종합사회복지관은 올해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부송주공1차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오는 9월까지 가정방문을 실시해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전수조사는 지난 2014년 같은 아파트 거주주민 1,600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후 5년 만이다.

조사결과는 복지관의 사회복지사업 개발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며 발굴된 복지사각지대 세대는 가구 특성에 따라 사회보장급여 신청, 위기가정지원 및 후원물품 지원 등의 복지서비스를 연계할 방침이다.

소외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의 고독사와 자살예방을 위해 올해 말까지 노인 극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 강사와 함께 어르신들이 직접 대본을 구성하고 연극 공연을 준비하면서 자연스레 생명 존중에 대한 마음가짐을 갖게 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독거노인 친구만들기사업 등을 통해 사각지대 없는 돌봄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 아동·청소년 성장발달 돕는 ‘동산사회복지관’

익산사회복지관 - 동산복지관 (건강한녀석들)
익산사회복지관 - 동산복지관 (건강한녀석들)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들의 성장발달을 돕는 곳, 바로 동산사회복지관이다. 동산사회복지관은 매주 금, 토요일에 ‘건강한 녀석들’ 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재)데상트스포츠재단,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1,000만 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도내에서 동산사회복지관이 유일하게 선정돼 지역사회 뿐 아니라 가정, 학교에서도 많은 호응과 관심을 받고 있다.

이달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은 매주 2회,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2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스포츠 클라이밍과 음악 줄넘기, 건강 요리 등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을 위해 익산시줄넘기협회 등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연계해 도움을 받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다”며 “3곳 사회복지관을 비롯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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