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코리아플러스】 이한국 기자 =부여군 홍산면에서는 홍산동헌 및 시가지 일원에서 지난 4월 19일부터 20일까지 2일간에 걸쳐 「2019 보부상 공문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2019 보부상공문제 행사 장면
2019 보부상공문제 행사 장면

‘길 위에 보부상’이란 주제로 개최된 이번 2019 보부상공문제는 봄나들이를 나온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따뜻한 봄 햇살과 아름다운 꽃놀이와 함께 다채로운 옛 보부상의 문화를 온 몸으로 체험하고 돌아갔다.

행사는 보부상 공문제례, 임소영접, 보부상총회와 같이 때로는 엄숙하고 때로는 흥이 넘치는 보부상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퍼포먼스와 다듬이소리, 동동구리모, 길쌈놀이, 전통풍물과 같이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였다. 특히, 굿뜨래가수 장소미의 축하공연과 영화 서편제의 주인공 오정해가 부르는 아름다운 민요 가락은 모든 사람의 눈과 귀를 흥겹게 하며 행사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

행사장 한 켠에 설치된 농산물판매장을 통해 딸기 등 홍산면과 인근지역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의 굿뜨래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여 관람객들의 미각까지 사로잡았다.

행사의 마지막이자 하이라이트였던 ‘신차영감행차’는 보부상 총회에서 새로이 선출된 접장을 모시고 전 보부상단이 함께 귀임하는 퍼레이드로 지역민과 학생, 관광객 등 총 200여명이 함께하였다. 홍산 시가지에는 흥이 넘쳤으며, 행렬에 참여한 관광객에게는 설레임과 즐거움을, 관람객들에게는 이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보부상 행렬의 멋진 광경을 선사하였다.

홍산문화보존회 이정구 회장은 “우리지역만의 역사와 문화는 어느 지역에도 뒤지지 않으며 앞으로 더욱 우리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 발전시켜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 및 역사문화지역이 될 수 있도록 지역민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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