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한전, 에너지 효율화 분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확산 기대

【전남=코리아플러스】 이한국 기자 =전라남도는 한국전력공사와 공동 연구개발사업으로 나주 동신대학교에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를 구축, 22일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 사업은 기존 ‘에너지 자립섬’, ‘산업단지 마이크로그리드’ 등으로 축적된 전남지역 분산발전 시스템과 열전기 복합 운용시스템 기술을 대학교 캠퍼스로 확산해 실증하는 것이다. 나주 동신대학교는 신재생에너지와 지능형 전력망을 기반으로 캠퍼스에 자체적으로 열과 전력을 생산․제어․공급할 수 있는 최적화 시스템을 구현하게 된다.

이 사업은 재생에너지와 같은 청정에너지로의 발전시설 전환과 에너지 효율 혁신 차원에서,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 독립형 전력망) 분야 핵심기술을 선점하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연구와 실증이 이뤄지고 있는 분야로 전라남도와 한국전력공사의 미래 먹거리 사업이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와 한전은 동신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주관으로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 사업에 다양한 에너지 전문 연구기관과 기업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녹색에너지연구원, 에너지밸리 내 5개 기업, 전남지역 대학 등 14개 기관이 참여했다. 2016년 5월부터 2019년 4월까지 3년 동안 전라남도와 나주시, 한전, 민간 기업이 사업비 130억 원을 투입했다.

동신대학교는 에너지 최적효율 설계와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운영 기법을 통해 사업 전과 비교해 15~20%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를 캠퍼스 전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 V2G(Vehicle to Grid)기술 실증, 차세대 전력 송배전 기술인 직류 배전 실증은 기존 사업들과 차별화된 연구 성과로 평가된다.

이상진 전라남도 에너지신산업과장은 “마이크로그리드 세계시장이 연평균 20% 이상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지역 중소기업에 기술 이전을 지원하고, 에너지 효율 향상과 수요관리 분야에서 다양한 국내외 사업화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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