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득용이 들려주는 김룡사의 이야기
그리고 문경문학관!
【문경=코리아플러스방송】 안창용 기자 = 코리아플러스방송 안창용 기자는 지난 3일 권득용 문경문학관 이사장의 초대로 경북 문경시 산천북로 김용리 278-1번지에 위치한 그의 문학관을 찾았다.
대전문인협회와 마실회원들과 함께 대전에서 버스로 출발해 2시간 남짓 지나자 점촌에 들어서고 거기로부터 20분 정도 한적한 시골길을 지나니 목적지인 문경문학관이 눈에 들어온다.
버스를 주차하고 함께 동행한 권 이사장의 안내에 따라 우선 운달산에 있는 김룡사를 둘러보기로 했다.
김룡사는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김룡이 운달산에 있는 절 로써 588년 운달대사가 창건하여 운봉사라 불리우기도 한다.
절 이름을 김룡사라 한 것은 문희(지금의 문경)부사 김씨가 이 산에 불공을 드려 신녀와 아들을 낳고 그 아들의 이름을 용이라 했더니 가문이 번창하므로 이에 불공을 드렸던 곳을 김룡동이라 하고, 운봉사를 김룡사로 바꾸어 불렀다고 한다.
조용한 전나무 숲속길을 사그락 사그락 자갈 소리를 내며 거닐자 어느새 도착한 김룡사.
절 출입구에는 보장문 편액이 붙어 있다.
일주문 오른쪽에는 근심을 푸는 해우소가 있다.
이제 이곳을 뒤로 하고 권 이사장이 들려주는 김룡사의 얘기를 들으며 문경문학관을 향했다.
권 이사장과 함께 10분여 가량 걷자 오늘의 목적지인 문경문학관이 반기듯 나타난다.
문경문학관은 권 이사장이 시간과 애정을 많이 쏟은 듯 곳 곳에 그의 정성이 묻어난다.
권 이사장은 이 곳 건립기에 대해
문경은 예로부너 영남과 한양을 잇는 주요 대로였고 지금도 한강과 낙동강을 이어주는 한반도 길 문화의 상징입니다. 과거시험보고 돌아가던 선비가 새재 고개에서 경사스런 소식을 듣는다는 문경(聞慶)의 어원은 얼마나 따뜻한지요. 이곳에 오시는 모든 분들이 옛길을 기억하며 자신의 길을 돌아다보고 또 마음의 길을 살펴보도록 문학이라는 집을 지었습니다. 문학은 우리를 상상할 수 없는 곳까지 데리고 가 우리를 좀 더 다른 사람으로 살게 할 것입니다. 문학을 통하여 삶과 세ㅖ가 더 아름다워지기를 바라며 신라 진평왕 때 창건된 김용사 입구이며 문경 팔경의 요람인 운달 계곡의 첫 자리에 '문경문학관'이라는 문패를 겁니다. 라고 말한다.
하늘 향해 솟아 있는 솟대가 반갑기만 하다.
BOOK CAFE KIM YONG 2층에 마련된 자리에서 박학미(시조창 협회장)씨의 시조 창과 묘연성(마실회원)씨의 승무를 즉석으로 시연해 보여 이 날 함께 한 회원들로 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에 시낭송으로 답가를 하는 권 이사장.
문경문학관 권득용 이사장은 "문경새재의 시원을 토대로 유구한 문경의 문학을 연구 정립하는 동시에 이를 계승하고 새로운 창작의 길을 열어 문경문학관이 출향작가 및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인들에게 창작의 산실이 되기를 염원한다" 며 "많은 사랑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한다.
이번 코리아플러스방송 안창용 기자의 '문경문학관을 가다' 기행을 통해 함께한 대전문인협회와 마실회원들, 그리고 문경문학관 권득용이사장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2년 뒤 구절초가 뒤 덮여져 있을 이곳을 상상하며 다시 방문하리라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