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국장애학생체전 개회식 시작으로 열전 돌입 -
-장애학생체전 6개·소년체전 11개 종목 익산서 열려 -
- 시민서포터즈홍보 강화, 체전 분위기 조성 박차 -

【익산=코리아플러스】 이한국 기자 = 익산시는 다음 주로 다가온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와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국소년(장애학생)체전 준비 마무리 (홍보 캠페인)
전국소년(장애학생)체전 준비 마무리 (홍보 캠페인)

시는 이번체전 유치를 통해 청소년들의 생활체육 저변확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도시 브랜드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국소년(장애학생)체전을 단순한 체육행사가 아니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스포츠 정신을 함양시키고 체육 꿈나무 육성을 위한 방향성을 가미해 한층 성장된 체전을 개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치른 제99회 전국체전에 이어 이번 체전도 성공적인 축제로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준비현장을 들여다본다.

◇ 14일 개회식 개최, 감동의 드라마 시작

이번 체전은 오는 14일 장애학생체전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열전에 돌입한다. 익산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개회식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무는 어울림의 장으로 연출되며 전통 문화체전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1층 관람석을 부채꼴 모양으로 구성했다. 특히 역대 대회와 차별화하기 위해 선수와 관람객 중심의 ‘참여체전’으로 꾸며져 눈길을 끌고 있다. 새 천년의 미래로 도약하는 전북을 연출하기 위해 대회기 게양 퍼포먼스를 마련했고 관람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선호도 조사를 통해 초대가수를 섭외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문화행사가 마련돼 관람객과 선수단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 익산에서는 이런 종목이 열린다!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전(5월 14일~17일, 4일간)과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5월 25일~28일, 4일간)은 익산시를 주 개최도시로 전라북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수 1만 2천여 명과 임원 5천여 명 등 총 1만 7천 2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개최된 전국체전과 달리 장애학생 선수들의 감동의 레이스가 먼저 시작된다. 14일부터 4일 동안 6개 시·군에서 16개 종목이 개최되며 주 개최지인 익산에서는 육상과 슐런, 배드민턴, 실내조정, 탁구, 축구 등 6개 종목에서 열전이 펼쳐진다. 또한 장애학생체전 종료 일주일 후 개막되는 소년체전은 특별한 개회식 없이 25일부터 28일까지 4일 동안 14개 시·군에서 36개 종목이 진행된다. 익산에서는 골프와 수영, 승마, 펜싱 등 도내에서 가장 많은 11개 종목에서 선수들이 열띤 승부를 펼치게 된다.

◇ 성공적인 대회개최 막바지 준비 박차

익산시는 지난 9일, 체전을 앞두고 개막식이 펼쳐질 익산 종합운동장에서 정헌율 익산시장을 주재로 분야별 관련 부서장과 읍·면·동장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전의 성공개최를 위한 세부추진계획 보고회를 가지는 등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시는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경기장을 마련하기 위해 각종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는 등 전국 규모의 체육행사에 걸맞은 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 편의를 위해 익산종합운동장에는 보조경기장 진출입 경사로 공사를 실시했고 실내체육관은 화장실 비데 등을 설치했다. 또한 흙으로 조성됐던 보조야구장은 소년체전 이후에도 전국 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인조잔디와 전광판을 설치했으며 인조잔디구장 외야의 꺼짐 부위도 보수공사를 마쳤다. 이 밖에도 지역을 방문하는 선수단과 관광객들에게 청결하고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환경 정비도 마무리 단계이다. 시는 20억 원을 투입해 노후도로 재포장과 인도 정비를 완료하는 한편 인북로 외 25개 노선과 주요 사거리에 대한 제초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왕로와 선화로 등 주요 5개 노선, 약 30km에 꽃길을 조성해 체전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 시민참여 유도로 체전 분위기 조성

익산시는 각종 캠페인 활동 및 분위기 조성을 통해 수준 높고 친절한 시민의식 함양하고 방문객들에게 지역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체전 붐 조성을 위해 주요 사거리 4곳에 홍보 LED 조형물, 홍보아치, 가로등 배너기 등을 설치했고 휴대폰 통화연결음 홍보, 매월 1회씩 SNS 이벤트를 전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국에 익산을 알리고 있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시민들의 참여다. 지난 체전에 이어 2천 19명의 시민 서포터즈가 시청 전 직원과 함께 퇴근시간에 맞춰 주요 거리에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치는 한편 각종 행사 현장에서도 소년체전을 알리며 활약하고 있다. 이들의 활약은 체전 중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1,090명의 자원봉사자가 개회식과 각 종목별 경기장에 배치돼 대회 운영 전반에 걸쳐 지원한다. 환경정화에서부터 안내책자 배부, 급수지원, 미아보호까지 전 분야에 걸쳐 활동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각 읍면동 주민들과 지역 기업 110여 곳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경기장별로 뜨거운 응원전도 준비돼 있다.

◇ 스포츠와 문화·예술·관광이 어우러진 체전

이번 체전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곁들여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한다. 국악과 퓨전음악, 연극, 가요제 등 여러 장르의 공연들이 체전기간 내내 펼쳐진다. 14일 개막식 전에는 청년들의 버스킹 공연이, 솜리가요제와 Music Festival이 각각 25일, 28일에 이어진다. 뮤지컬과 연극공연도 다양하다. 23일에는 시립합창단 정기공연인 합창뮤지컬 ‘아주 특별한 선물’이, 26일에는 연극협회에서 주관한 연극을 관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문화예술의 거리에서 상설공연이 이어지는 등 체전 기간 내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예술 공연을 다채롭게 만끽할 수 있다.

이번 양대 체전은 청소년들의 우정과 화합의 한마당이자 나아가 익산을 전국에 알리고 밝은 미래를 열어나갈 중요한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특히 지역의 청소년 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도시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해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익산의 저력을 보여준 만큼 이번 장애학생체전과 소년체전도 모든 역량을 결집해 준비하고 있다”며 “국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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