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코리아플러스】 김덕용 기자 =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한지 10주기가 되는 날을 맞아 " 2003년 신행정수도건설 추진 부단장으로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이래 행복도시건설청장으로 일했고 현재 세종시장으로 근무하고 있어 누구보다 감회가 새롭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세종시는 ‘노무현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02년 대통령 선거 때 충청권 신행정수도 건설을 공약했고, 대통령에 당선되자 2003년 신행정수도건설추진기획단을 출범시키고 특별법을 만들어 사업을 추진했다"라고 말했다.

먼저 "2004년 헌법재판소가 신행정수도건설 특별법에 대해 위헌결정을 내린 뒤에도 국가균형발전을 멈출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추진했다"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온 나라가 고루 잘 사는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졌고, 이를 실천하는데 심혈을 기울이셨던 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세종시가 노 전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의 꿈과 철학을 온전하게 담은 도시로 발전하려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가 되어야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은 2007년 7월 행복도시 기공식에서 “정부부처는 모두 이곳에 오는 게 순리다. 청와대도 그 좋은 녹지를 서울시민에게 돌려주고 이곳에 와서 자리 잡는 게 순리이며, 국회도 마찬가지”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간절하게 염원했던 국가균형발전을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헌법을 개정하여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장 "개헌이 어렵다면 세종이 국회의사당과 대통령집무실을 설치하여 정부부처가 효율적이고 능동적으로 국정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년을 맞아 깊은 애도를 표하며, 33만 시민과 함께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만드는데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수공원 무대섬에서 노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분들이 조촐한 추모행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시민 여러분께서도 관심을 갖고 함께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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