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 황화현상문제 해결, 생육환경 개선 시범사업 추진

【충남=코리아플러스】  김창종 기자 = 충남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대표관광 명소인 곡교천변 ‘은행나무길’의 은행나무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은행나무 생육환경 개선에 나선다.

 

최근 은행나무길은 수년간 가뭄 등 기상 여건 악화로 잎 황화현상 등이 가시적으로 문제가 돼 시는 수목전문가 자문결과, 은행나무와 맞닿은 도로 부분의 40㎝ 이상의 두꺼운 아스콘포장으로 인해 수목 뿌리가 생장할 수 없는 환경으로 조기낙엽, 잎 왜소화 등 수목의 수세가 약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5월 27일부터 6월말까지 은행나무 생육환경 개선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이번 사업의 핵심은 은행나무 뿌리가 생장할 수 있도록 수분공급 및 토양 통기성을 확보해주는 것이다.

시는 은행나무길 공영자전거대여소 및 공영주차장부터 현충사 방면, 180m 사업구간에 대해 일정폭의 아스콘포장을 걷어내고 유공관, 데크, 투수 블럭 설치를 통해 빗물 등이 은행나무 뿌리까지 잘 스며들게 하고 뿌리 호흡이 가능하도록 해 은행나무의 생육을 도울 계획이다.

시는 이와 별도로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은행나무길을 위해 곡교천 둔치에 쉼터광장을 조성해 가족단위 방문객이 보다 편하게 여가를 보내고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은행나무길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아산시 관계자는 “공사로 인해 은행나무길 이용객들에게 다소 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나 은행나무가 이후 세대까지 오랜 세월 건강하게 생육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니 시민과 방문객들의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나무길은 전국의 아름다운 10대 가로수길로 선정된 명소로 아산 현충사 입구의 곡교천 충무교부터 현충사 입구까지 곡교천변 2.2㎞ 를 따라 은행나무 350여 그루가 조성돼 사계절 관광객과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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