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로컬 잡(JOB)센터’ 김희진 센터장
구직자에겐 능력에 맞는 일자리, 기업에겐 성실한 일꾼 소개

로컬잡센터 김희진 센터장
로컬잡센터 김희진 센터장

【고창=코리아프러스】 이한국 기자 =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창군에 ‘로컬 JOB센터’가 지난 4월 문을 열었다. 구직자에게 취업정보와 전략을 서비스하는 등 일자리 관련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해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고창 로컬 JOB센터. 고창군 로컬 JOB센터를 이끌어 갈 김희진 센터장(사진)을 만나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고창군 로컬 JOB(잡)센터는?

△고창군 로컬 JOB센터는 고창군과 전북새만금산학융합원이 공동으로 고창군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만든 기관입니다.

관내에서 일자리를 찾는 지역민들에게는 다양한 취업 정보 및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산업체에는 필요한 인재를 적시에 구할 수 있도록 인력풀을 총 가동 하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창군과 기업체 및 군민들이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유지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고창로컬 잡센터의 센터장이 된 소감은?

△로컬 JOB센터의 센터장이 되어 기쁘기도 하지만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고창군이 변화하는 미래에도 살아남으려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농가소득 창출, 두 마리 토끼를 다잡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탄탄한 지역일자리가 뒷받침돼야 합니다. 구인을 원하는 기업에서는 인력수급이 쉽고 빠르게 하고, 구직자에게는 마음 놓고 오래 근무할 수 있는 안정된 일터를 찾아줘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센터장으로서 양쪽 모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로컬 JOB센터가 되도록 운영하겠습니다.

-센터장이 바라보는 지역 노동시장의 강점/약점은?

△고창군은 전북 서부권 발전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위기를 피해가진 못하지만 산, 들, 강, 바다, 갯벌을 모두 갖춘 천혜의 자연환경의 장점을 살려 농·어업, 식품제조업 종사자가 많습니다. 여기에 최근 관광, 휴양, 레저, 여가, 체험에 대한 내수시장이 급성장 하면서 농촌관광 등 6차 산업에 일자리가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주변 지자체와의 경쟁, 외국인 노동자 위주의 기초일자리, 청년·여성·노인 등 개별 특성에 맞는 일자리 연계 서비스 부족은 향후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해결해 나가야 할 점으로 생각됩니다.

- JOB센터의 주요업무와 향후 계획은?

△고창군 로컬 JOB센터가 지역 3호(장수, 완주, 고창)로 개소했습니다. 우선 고창군민 뿐만 아니라 인근 시군에도 홍보해 고창군으로 이주예정인 기업체와 구직자들에게 서로 필요로 하는 정보를 타이밍에 맞춰 제공해 고창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도움을 주려 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구인기업과 구직자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취업률제고를 위해 동행면접, 채용행사 진행, 취업프로그램운영, 일자리 협력망구축 등을 통해 로컬 JOB센터가 일자리 관련 허브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일자리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내실을 다지는데 힘 쏟을 계획입니다.

- ‘고인돌 일자리 창출단’ 소개를 부탁한다

로컬잡센터 직원역량 강화교육
로컬잡센터 직원역량 강화교육

△고창지역 구직희망자와 비경제활동 인구(전업주부, 청년 등)을 찾기 위해선 마을 현안에 밝은 주민들의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효율적인 일자리 매칭을 위해 마을이장, 부녀회장 등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고인돌 일자리 창출단’을 만들었습니다. 센터는 근로자 차량 지원, 찾아가는 현장 일자리 상담지원, 다양한 정부‧지자체 일자리 및 고용지원금 등 지원 사업을 설명하고 군민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홍보했습니다.

일자리 창출단 역시 최근 간담회에선 “농장주에 필요한 일손을 적기에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적정 인력풀을 확보해 줄 것”을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JOB센터운영으로 기대되는 효과는?

△지역적 측면에서는 체계적인 취업지원을 실시하기 때문에 구인기업과 구직자간 미스매치현상을 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경제활동인구에는 경제활동의 기회를 부여해 실업률을 완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산업적 측면에서는 지역 인재 유출을 방지하며 지역민 고용을 통한 안정적인 인력수급으로 기업의 안정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지역민 측면에서는 구직자와 로컬 JOB센터 컨설턴트와의 일대일 멘토링을 통해 본인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고 적성에도 맞는 취업을 연계해 이직률을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 이는 기업의 생산성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창군민들께 한 말씀?

△고창군 로컬 JOB센터는 고창군민의 큰 기대와 관심 속에 개소했습니다. 그동안 각 지자체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관련부서는 많았겠지만 별도의 기관으로 설립한 것은 그 만큼 중요성이 입증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창군 로컬 JOB센터에서는 일자리 관련 서비스 소외지역에도 관심을 가지고 찾아갈 것입니다. 고창군민께서 지속적으로 뜨거운 관심과 성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