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코리아플러스】  강경화 기자 = 서울교통공사가 몽골 울란바토르 철도청 소속 안전관리자 8명을 대상으로 서울 지하철에 적용된 안전 시스템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코리아플러스】 강경화 기자 = 서울교통공사가 몽골 울란바토르 철도청 소속 안전관리자 8명을 대상으로 서울 지하철에 적용된 안전 시스템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교육은 지난 27일 시작해 1주일 간 공사 ‘글로벌철도아카데미’에서 진행된다.

공사는 작년 12월 국내외 철도 관계자를 대상으로 도봉차량기지 내에 ‘글로벌철도아카데미’를 개원하고 현재 운영 중이다.

교육 내용은 ▲작업장 안전규칙 및 관련규정 ▲기계설비 분석제어 시스템(SAMBA) 및 스마트안전체험관 견학 ▲보건안전 경영 시스템 ▲재난・재해 예방 및 연구 ▲작업장 위험 측정 및 점검 평가 ▲근로자 스트레스 관리 등이다.

공사는 지난 7일 울란바토르 철도청과 위탁교육 계약을 체결했다.

그 동안의 교육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타 기관의 지원을 받아 진행해 왔다.

이번 교육은 공사에서 정식 유상계약을 맺고 진행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공사는 앞서 2018년 하반기에 베트남 호치민 도시철도국으로부터 호치민 1호선 운영기관 중견간부 양성 위탁교육을 의뢰받았으며, 현재 협의 중이다.

또한 코스타리카 철도청과는 ‘철도운영 인력 양성지원 교육컨설팅 사업’을, 아시아개발은행(ADB)과는 ‘개발도상국 도시철도 운영요원 교육컨설팅 사업’을, 울란바토르 철도청과는 올해 하반기 인사 분야 위탁교육을 논의하고 있다.

공사는 이번 연수를 공사에 수익이 발생하는 교육 사업이자 서울 지하철 안전 시스템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양국 간의 추가적인 도시철도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교육 연수단 대표인 간저릭 소르마(Ganzorig Surmaa) 울란바토르 철도청 안전보건부장은 “서울의 40년 지하철 운영 노하우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안전 시스템은 세계적인 수준이다.”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몽골에서도 보다 안전하게 철도 운영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철도의 특성 상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시스템 교육은 중요하다.”라며, “이번 교육이 몽골 철도산업 안전 분야가 더욱 발전하기 위한 자산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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