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11일 시청강당에서 시민 500여명 대상으로 제194회 전주시 열린시민강좌 개최
사학자이자 우리땅걷기 이사장 신정일 강사 초청돼 ‘전라도택리지’를 주제로 강연 펼쳐

【전주=코리아플러스】 이준식 기자 = 전라도택리지, 눈과 귀로 떠나는 전라도 기행
【전주=코리아플러스】 이준식 기자 = 전라도택리지, 눈과 귀로 떠나는 전라도 기행

【전주=코리아플러스】 이준식 기자 = 제194회 전주시 열린시민강좌가 11일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열린시민강좌는 우리 지역 전주와 전주의 역사적 의미에 대한 심도 깊은 강의를 요청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마련됐다.

이날 강연에는 사학자이자 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이사장 신정일 강사가 강연자로 나서 ‘전라도택리지’를 주제로 강연했다.

신 강사는 문화사학자로서 지난 1980년대 중반 황토현문화연구소를 발족해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을 재조명하기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펼쳐왔으며, 1989년부터 문화유산답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하는 등 직접 우리 땅 곳곳을 걸으며 체득한 결과물을 저서와 강연으로 풀어내 살아있는 대한민국 국토교과서라 불리고 있다.
  
이 강사는 이날 강연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전라도는 어떤 곳인가? △후백제의 도읍지 온고을-온전한 땅 전주 △전주를 굽어보는 남고산성 △후백제의 도읍지 완산 △남국의 인재가 몰려있는 전주 등 전라도의 역사와 지리, 시대를 뒤흔든 인물들에 대해 고증하고 이중환의 택리지를 교본삼아 전라도 땅 곳곳을 걸어온 결과들을 풀어냈다.

특히 이 강사는 “사람이 살기 좋은 곳으로 지리, 인심, 생리, 산수라고 하지만  인간의 노력 하에 좋은 환경이 될 수 있다”면서 “참석하신 전주시민 모두가 인간과 자연의 미래를 함께 생각하고 준비하는 마음의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날 열린시민강좌에서는 문화공연으로 퓨전국악실내악단 나니레의 격조높고 흥겨운 연주가 펼쳐졌으며, 강좌 후 토크 시간에는 강사와 수강생과의 톡톡(talk talk) 소통의 시간이 이어졌다.

박재열 전주시 교육청소년과장은 “이번 강좌로 우리고장 전주를 깊이 알고 애향심을 가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알차고 유익한 지혜를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열린시민강좌는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화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리며,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음 강좌는 오는 25일 노미경 여행작가의 ‘꿈은 이루어진다’ 주제 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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