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북미공동성명 이행촉구 기/자/회/견

【대전=코리아플러스】장영래 기자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정의평화위원회 대전기독교시민사회운동연대 대한불교조계종‘부석사’ 대전세종충남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원불교시민사회는 28일 성명을 벍혔다.

다음은 성명 전문이다.

내일 29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후 한국을 방문하여 30일까지 1박2일간 머물며 한미 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다. 우리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 방한이 지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로 교착상태에 있는 북미정상간 평화협상 재개의 새 출발점이 되길 바라며 그 길은 바로 6.12싱가포르공동성명 이행의 길임을 밝힌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손님에 대해서는 환대하고 따뜻이 맞이하였지만 그 손님이 주인을 무시하고 예를 다하지 않을 시에는 문전박대를 하였다. 

우리는 오직 평화를 바라며 미 트럼프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또다시 냉전과 대결을 몰고 오는 방문이 아닌, 평화를 불러오는 방문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지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과정을 지켜보면서, 미 트럼프 정부의 진정성 없는 대화협상에 대해 실망을 넘어, 분노감마져 들고 있다.  

지난 2018년 북미정상간에는 6.12싱가포르정상성명을 발표하고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기로 약속하였으며,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해 가기로 합의하였다. 

하지만 북은 핵시험·미사일발사 중지, 핵시험장 폐기등 선제적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어떠한 상응조치도 하지 않고 있으며, 일방적인 핵폐기를 강요함으로써, 결국 평화협상을 중단시켜 버렸다. 

또한 우리정부에 대해 4.27판문점선언 이행을 가로막으며 남북도로·철도연결 뿐 아니라 개성공단 재가동, 금강산관광 재개마져 ‘승인’운운하면서, 한미워킹그룹을 앞세워 속도조절을 하고 있다. 

이는 명백히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이며 내정간섭이다. 

지금도 성주에는 미국사드가 버젓이 배치되어 있고, 1조원이 넘는 한미방위비분담금을 강요하는가 하면, 2021년까지 8조원 가량에 달하는 F-35전투기 40대를 강매하고 있다. 

한마디로 한미동맹을 앞세워 자국의 이익만을 가져가려 하고 있으며, 한반도 평화는 안중에도 없이 주권모독을 하고 있다.

 우리 종교인들은 오직 평화를 바란다. 

평화는 인류가 추구해야할 최대 가치이자 지향이다.

미 트럼프 정부가 진정 한미동맹을 바란다면 그 동맹은 전쟁을 부르는 군사동맹이 아닌 평화동맹이 되어야 하며, 자국만의 이익을 앞세운 패권이 아닌 상호국익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들어라! 더 이상 ‘눈가리고 아웅식’의 얄팍한 속내를 드러내지 말고, 진정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미정상간 첫 합의인 6.12싱가포르성명 이행에 당당히 나서라.

그 이행의 첫걸음이 바로 대북제재 해제와 종전선언 그리고 평화협정체결에 있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

2019년 6월 28일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정의평화위원회 대전기독교시민사회운동연대 대한불교조계종‘부석사’ 대전세종충남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원불교시민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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