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과 함께 공감하는 문화재 행정의 첫걸음 -

【경남=코리아플러스 】 차동철 기자 = 경남 함안군은 지난 16일 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말이산고분군 주민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함안군수를 비롯해 명덕고등학교 교장과 교사, 1학년 학생 전원, 아라가야 연구복원사업 정책자문위원, 주민지킴이 참여 군민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발대식은 함안군수의 인사말 및 위촉장 수여, 가야사조사연구 담당공무원의 사업목적 및 주요사업내용 소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으며, 말이산고분군 주민지킴이들의 기념촬영도 있었다.

‘말이산고분군 주민지킴이’ 사업은 기존 행정기관 주도의 문화재보호 및 관리를 벗어나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주민과 행정기관이 함께 공감하는 문화재 행정을 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첫 해인 올해는 세계유산등재를 추진 중인 말이산고분군을 대상으로 1년간 추진된다.

 

군에서는 지난달 25일까지 ‘말이산고분군 주민지킴이’를 모집하였으며, 일반인 33명, 학생 121명 등 총 154명이 지킴이로 선정됐다. 지킴이들은 이날 발대식 개최 후 8월부터 본격적으로 △말이산고분군 모니터링 및 환경정비, △전문가 소양교육, △문화유산 현장답사 및 벤치마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킴이로서의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군에서는 고분군 가이드코스를 마련하여 지킴이들의 활동을 협조 및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조 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재 행정을 실현하고 이를 통한 우리지역의 문화유산을 다함께 보호하고 활용하는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라며 “또한 2021년 7월로 예정된 말이산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에도 매우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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