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24일 공공건축 디자인 품질 및 공모제도 공공성 논의하는 ‘공공건축 3차 포럼’ 개최
박인석 명지대교수, ‘공공건축 설계발주정책의 쟁점과 과제’ 주제로 전문가 강연
건축가 이성영 소장의 공공건축 공공성 확보방안 발제 및 공공건축 전문가들의 토론 진행

【전주=코리아플러스】 이준식 기자 = 공공건축 투명성 확보해 창의성 잡는다!
【전주=코리아플러스】 이준식 기자 = 공공건축 투명성 확보해 창의성 잡는다!

【전주=코리아플러스】 이준식 기자 = 공동주택 분양가 심사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인 전주시가 공공건축 분야에서도 설계와 공모심사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분야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이를 통해 특색 없고 천편일률적인 공공건축 디자인의 창의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4일 전주도시혁신센터에서 공공건축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일반시민, 공무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공공건축 3차 포럼’을 열고, 창의적인 공공건축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공공건축의 디자인 품질 및 공모제도의 공공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을 변화시키는 공공건축’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포럼은 지난 5월과 6월에 이어 3번째 열린 것으로, 전문가 강연과 외부발제, 토론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1부에서는 박인석 교수(명지대 건축학과)의 ‘공공건축 설계발주정책의 쟁점 및 과제’를 주제로 한 강연에 이어, 충청남도 공공건축가에 위촉된 이성영 소장(스페이스모 건축사사무소)이 ‘공공건축 공공성 확보방안’을 주제로 발제했다.

이 자리에서 박인석 교수는 우리사회의 열악한 공공건축 디자인 및 공모제도의 현실에 대해 진단하고, 설계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공모제도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성영 소장은 △공공건축 공모제도와 관리단계의 문제점 △관련 법제도 및 공모제도 운영사례 설명 등을 통해 공공건축 개선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발제에 이어 2부 순서로 박성신 군산대학교 건축해양건설융합부 교수를 좌장으로 여혜진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연구위원과 이태원 전주시 건축사협회 회장, 김인순 전북여성건축가회 부회장, 채가을 가을건축사사무소 소장 등 공공건축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하는 토론도 펼쳐졌다.

이날 토론자들은 전주시 공공건축의 디자인 품질을 높이고, 공모제도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주시와 지역 건축사들이 함게 고민해야 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와 관련 시는 공공건축 디자인 품질 향상을 위해 기획 단계에서 시민, 전문가, 총괄건축가 등 자문단을 구성하고, 역량 있는 지역 건축사의 설계공모참여를 활성화시키는 방안 등을 담은 ‘공공건축물 설계발주 기준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 기준안에는 심사위원 선정범위를 확대하고 기존의 교수위주에서 건축사, 공공기관임직원 등을 참여토록 함으로써 심사위원 선정을 다양화하고, 심사위원 명단과 심사결과를 공개함으로써 공모 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담길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전국 모든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분양가심사위원회의 위원 제척사유를 강화하고, 위원회 위원명단과 회의록을 공개해 분양가심사의 투명성을 높인 전주시의 분양가심사위원회 운영방식을 적용함으로써 분양가심사위원회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인 ‘주택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송방원 전주시 건축과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시 공공건축의 디자인 품질 향상과 공모제도 개선 방향을 정립하고 공공건축의 발주에 있어서 앞으로 지역 건축사와 건축 전문가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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