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코리아플러스】 이준식 기자 = 올해 개교 백주년을 맞이한 고창고등학교는 고 A씨의 유족들이 장학금 일천만원을 기탁했다고 5일 밝혔다.

고 A씨는 고창고등학교 55회 졸업생으로 고창고등학교 재학시 어려운 형편 가운데 학교장학금과 후원으로 서울대학교에 진학했다.

학교에 대한 고마움을 늘 간직하고 살아왔던 고인은 장학재단을 만들어 보답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갑작스런 죽음으로 장학재단 설립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고인은 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학창시절 받았던 은혜를 갚겠다는 심정으로 장학금 기탁을 유언으로 남겼다.

고인의 유지에 따라 유가족은 장례식이 끝난 직후 1000만원이라는 장학금을 학교에 기탁했다.

유족인 B 씨는 장학금을 기부하면서 “높은 뜻 푸른 꿈을 가진 장학생이 대학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창고는 고인의 뜻에 따라 장학생을 선발하고, 내년 2월 졸업식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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