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과 여민락(與民樂) 주제 심포지엄… 전시회‧창작곡도 선봬

【세종=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세종시가 세종축제를 오는 10월 5~9일 개최한다.

세종시는 여민락(與民樂)을 주제로 심포지엄 등과 전시회‧창작곡도 선봰다.

세정시는 매년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의 업적과 정신을 계승하고 문화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세종축제를 개최해왔다.

올해는 ‘시민이 함께하는 일곱번째 세종축제 여민락*’을 주제로 10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호수공원과 조치원 일원에서 개최한다.

여민락(與民樂)은 ‘백성과 함께 즐긴다’는 뜻. 세종 때 용비어천가의 첫 네 장과 끝장을 합하여 곡을 붙여 만든 아악곡(雅樂曲)으로 나라의 잔치나 임금의 거둥(擧動) 때 쓰였음. 왕이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6일 "시민과 문화예술계, 학계 등 21인이 참여한 세종축제추진위원회에서 행사 전반을 논의한 결과 ‘시민이 만들어가는 축제’로 정하였으며, 세종대왕의 위대한 업적인 한글 창제, 문화예술 진흥, 과학 발전, 국방력 강화, 애민사상 등을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세종대왕의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여민락’을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축제 첫날(10월 5일)에는 개막행사와 함께 3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대합창 여민락, 가수 거미의 축하공연, ‘소다드 그리움’이라는 공연(서커스)을 선뵐 예정이다.

둘째 날(10월 6일)은 세종백일장, 신 여민락 국악공연(가야금 70대와 무형문화재 강정숙과 전통무용공연팀), 터키 앙카라시 예술단의 전통공연이 펼쳐진다.

셋째 날(10월 7일)에는 외국인 한글 노랫말 경연대회, 공중예술 퍼포먼스 ‘꽃과 여인’이 진행된다.

넷째 날(10월 8일)에는 청소년을 위한 특화프로그램 ‘황종(黃鍾)을 위한 EDM’, 시민들이 참여하는 ‘세종 시민 노래자랑’ 등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10월 9일)에는 한글날 경축식과 어린이 합창잔치, 32사단 군악대와 동호회, 시민 등이 참여하는 시민퍼레이드, 노을음악회(최정원, 소향 등 출연)등이 열린다.

세종대왕의 문화적 성취를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세종대왕과 음악, 치화평(致和平, 조화를 이룬다)’이라는 주제로 세종대왕이 꿈꾸었던 ‘평화’의 의미를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한 세종대왕 국제전시전을 연다.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홍콩 등 4개국 10명의 작가가 평면·멀티미디어(영상)·설치 작품을 선뵐 계획이며, 세종대왕의 문화적 성취와 업적을 국내외 다양한 시각으로 재조명하는 국제 심포지엄을 연다.

0월 4일 전야제(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는 ‘여민락 교향시’를 처음 공연라며 이 작품은 세종대왕의 이름과 정신을 계승한 세종시에 헌정하는 곡으로, 11월 21일 뉴욕 카네기홀에서 전 세계인들에게 선뵐 예정이다.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위해 읍면동별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뵈는 ‘주민자치박람회’를 열고,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공군 특수비행팀의 블랙이글스 에어쇼, 해군군악대 공연도 선을 뵌다.

시민들이 함께 하는 ‘호수공원 둘레길 걷기대회’와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확대개방을 기념하는 ‘박은주와 팝스오케스트라’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며, 한글 관련 창업기업을 소개하고, 상담을 진행하는 한글창의산업전, 과학을 체험하고 자율주행차량을 시승하는 세종과학집현전을 개최하고,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나눔축제도 열 계획이다.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연계행사와 지역 고유의 문화행사도 함께 선뵐 계획이다.

읍면지역에서는 합강공원 힐링캠프, 왕의 물 축제, 김종서장군 문화제, 영평사 구절초 꽃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지고, 푸드트럭 페스티벌에서는 40대의 푸드트럭이 참여하여 다양한 메뉴의 음식을 선뵈고, 가족과 함께 하는 요리교실, 열기구 체험 등 즐길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먹거리장터에서는 먹거리는 물론 지역공예품과 특산물, 사회적경제 제품을 파는 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며, 행사장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코끼리열차*를 운행하고, 시티투어 차량을 축제장까지 연결하는 등 관람객의 편의를 도모한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대왕의 여민락을 주제로 여는 올해 세종축제가 우리 시의 정체성을 잘 살린 독창적이고 알찬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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