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하 전 연령층 감소와 대비 … 연령별ㆍ성별 맞춤 대책 필요

황희 국회의원(사진제공=다음포털)
황희 국회의원(사진제공=다음포털)

【서울=코리아플러스방송】 안창용 기자 = 전체 교통사고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노인과 여성 운전자의 교통사고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양천갑)의 국감발표에 따르면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통해 가해운전자 연령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운전자 교통사고는 2014년 2만275건에서 2018년 3만12건으로 최근 5년간 48%나 급증했고 61~64세 이하 운전자 교통사고는 같은 기간 1만2627건에서 1만8095건으로 43.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60세 이하 전 연령층에서는 교통사고가 감소했다. 20세 이하 운전자 교통사고는 2014년 9079건에서 2018년 6654건으로 –26.7%가 감소했고, 21~30세 이하 –2.7%(2만9530건→2만8727건), 31~40세 이하 –12.5%(3만8435건→3만618건), 41~50세 이하 –19.3%(5만2274건→4만2204건), 51~60세 이하 –2.0%(5만4719건→5만3631건) 감소했다.
 
이어 가해운전자 성별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보면, 여성 운전자의 교통사고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남성 운전자 교통사고는 2014년 17만5722건에서 2018년 16만7336건으로 –4.8% 감소한 반면, 여성 운전자 교통사고는 같은 기간 4만943건에서 4만5597건으로 11.4% 증가했다.
 
경찰청 '운전면허소지자현황'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자동차 운전면허 소지자는 총 3216만1081명으로 남성 1873만1410명, 여성 1342만9671명으로 각각 58.2%과 41.8%였다.
 
최근 5년간 110만9987건의 교통사고로 2만1641명이 목숨을 잃었고 166만5483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루 평균 608건의 교통사고로 12명이 목숨을 잃고 913명이 부상을 당한 셈이다.
 
황희 의원은 “운전자들의 안전의식 향상으로 교통사고 발생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고령층, 여성의 사회참여가 늘어남에 따라 교통사고 역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연령별ㆍ성별 맞춤형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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