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농가 손실 최소화 및 저품질 저가미 유통 방지 위해

【예산=코리아플러스】 류상현 ㆍ 황은미 ㆍ 장영래 기자 = 예산군이 태풍 피해를 입은 벼를 다음달 30일까지 전량 매입한다.

이번 벼 매입은 태풍 피해를 입은 벼 생산 농가의 손실을 최소화 하고 시중에 저품질 저가 쌀이 유통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군은 지난달 중 연이은 태풍으로 벼 재배면적의 8%에 해당하는 988.7㏊가 도복 피해를 입어 수확기 낟알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와 쌀이 검게 변하는 흑수 피해가 심각한 실정이다.

군은 오는 25일까지 태풍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매입 희망 물량 신청을 받은 후 11월 중 전량을 매입할 방침이며, 매입은 농가의 편의를 고려해 톤백(600kg) 포장으로 이뤄진다.

피해 벼는 쭉정이가 많아 기존 800kg 톤백에 600kg 정도를 담을 수 있다.

잠정등외 벼의 최종 매입 가격은 수확기인 10월부터 12월까지 산지 쌀값(80kg)을 벼값(40kg)으로 환산한 가격으로 1등품 가격을 산정한 뒤 잠정등외 등급별 가격 수준으로 최종 결정하게 되며, 잠정등외 벼는 등급에 상관없이 중간 정산금(2만원/30kg)을 수매 직후 지급하고, 차액은 매입 가격이 최종 확정된 후 연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피해 벼는 군의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인 삼광, 새일미 외에도 관계없이 매입하나, 흑미와 녹미 등 유색미와 가공용 벼는 제외된다.

군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한 벼 피해 농가들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신속하고 농가의 편의를 고려해 매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