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료원 의료폐기물 증가·근로자 감염사고 발생 전국 상위권 지적
남부장애인복지관 이용 만족도 하락…수요자 중심 서비스 제공 주문

【충남=코리아플러스】 강경화 기자 =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연)는 7일 공주의료원과 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의료원 조직개편 지연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김연 위원장(천안7)은 “4개 지방의료원 관리자 순환근무제 시행이 여전히 답보상태에 있다”며 “순환근무제를 통해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업무능력의 상향평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래환자들의 대기 시간이 지나치게 길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외래진료 시작 전 회진 시간 확보, 체계적인 예약 접수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대기시간을 감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옥수 위원(비례)은 “최신 의료장비 도입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도비 뿐만 아니라 국비 지원도 받을 수 있도록 예산확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최훈 위원(공주2)은 “의료폐기물 배출 증가율(2014년 대비 2018년 증가율: 281.3%)이 전국1위”라며 “폐기물 처리량이 급증하면서 근로자의 2차 감염 등 안전사고 발생률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감염관리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되도록 각별히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운영 위원(아산2)은 “생후 6개월~12세 미만 아이와 만 65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독감 백신 무료접종 사업이 홍보 부족으로 접종률이 낮다”며 “모든 도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홈페이지 게시 등 홍보에 신경써 달라”고 강조했다.

여 위원은 또 지나치게 비싼 A형 간염 백신 가격과 관련해 “최근 A형 간염이 전국 각지로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예방백신 접종비용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며 “도민의 공공의료를 위해 일하는 의료원인 만큼 합리적 가격에 백신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기영 위원(예산2)은 “의료진에 대한 환자가족의 폭언·폭행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면서 “경찰 핫라인 설치 등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사후에 신속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한태 위원(보령1)은 “남부장애인복지관의 2017년과 2018년 만족도 조사 결과 모든 항목에서 전년 대비 평점이 낮아졌다”며 “복지관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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