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 연탄 한 장의 기적을 기대하며 ~~!

【전북=코리아플러스】이한국 기자 = 어느새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공기가 옷깃을 파고드는 요즘, 다가오는 추위가 야속하기만 한 사람들이 있다.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제대로 난방을 하지 못한 채 차가운 방에서 겨울을 보내야 하는 우리 이웃들이 있다.

온정의 손길도 많이 줄어 더욱 걱정이다. 예전 같으면 요즘 한창 연탄이 보급되어야 하지만, 팍팍한 삶에 나눔의 손길도 많이 줄어들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도움을 주는 이들, 단체들도 좀 있었는데 요즘은 많이 줄었다. 다가오는 겨울이 무섭기만 한 사람들을 위해 몸도 마음도 추위에 떨고 있는 우리 이웃들에게 해마다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주는 곳이 있다.

몸도 마음도 움츠러드는 추운 겨울이지만 이웃들을 향한 관심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여전히 따뜻하기만 하다.

익산시 황등면에 소재한 시민단체와 학교가 손잡고 지역사회복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린 훈훈한 현장이 있었다. 11월 6일 비영리민간단체 생명나무(이사장 정동운, 상임이사 이석일)와 황등중학교(교장 김완섭)는 각박해져가는 세상에 이웃 간의 사랑 나눔으로 따뜻한 겨울나기를 할 수 있도록 제4회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펼쳤다.

이 행사를 위해 두 기관이 각 100만원씩 기금을 모아 연탄 2,000장을 구입하여 황등면에 위치한 저소득층 독거노인과 저소득층가정 6곳에 전했다. 이 날은 첫 시작으로 생명나무와 황등중학교 구성원들이 2곳에 총 700장의 연탄과 정성껏 준비한 선물하였고, 차후 4곳은 생명나무와 황등중학교 이름으로 전달하게 된다.

이 날 봉사에는 이석일 상임이사를 비롯한 실행위원들이 참여했고, 김완섭 황등중학교장과 2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서 이웃사랑실천의 드림팀을 이루었다. 봉사자들은 연탄 한 장, 한 장 릴레이를 통해 배달하면서 보람에 흥겨운 표정으로 고단함을 잊은듯했다.

행사를 주관한 이석일 상임이사는 “지역학생들과 함께 봉사하니 즐겁고 흐뭇하다”고 말했으며 김완섭 교장은 “우리 학교는 지역을 섬기고 지역과 함께하는 마을학교로서 꾸준히 지역학교로서 바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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