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작가 박 미하일과 그의 문학 조명

【공주=코리아플러스】 강경화 기자 = 공주대학교 재외한인문화문화연구소은 2019년 가을 포럼이 지난 8일 옥룡캠퍼스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공주=코리아플러스】 강경화 기자 = 공주대학교 재외한인문화문화연구소은 2019년 가을 포럼이 지난 8일 옥룡캠퍼스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재외한인문화연구소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는 수행하는‘CIS 문화지형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포럼에서는 ‘고려인 작가 박 미학일과 그의 문학에 조명’을 주제로 러시아, 키르기스스탄 등 국내외의 저명한 문학연구자들의 학술 발표가 있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공주대 한민족교육원에서 한국어교육 등 모국체험을 하는 CIS지역 재외동포학생들이 청중으로 참여하여 발표자들 함께 토론하는 등 열띤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서 집중 조명이 된 박미하일은 대표적인 고려인 작가로 한국에서도‘헬렌을 위한 시간’, ‘사과가 있는 풍경’등 작품집이 번역 출판된 바 있다.

그는 고려인 5세로 1976년 단편 ‘사울렌’을 발표하여 러시아 문단에 데뷔한 이래 러시아 문단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카타예프 문학상’(중편‘사과가 있는 풍경’, 2001) ‘쿠프린 문학상’(단편집‘남쪽에서의 구름’, 2010) 등을 수상하면서 러시아 문단에서도 주목을 받는 작가이다.

포럼에 초대된 고려인 작가 박미하일은 직접 자신의 문학 여정과 창작 배경 등에 대하여 설명하고 자신에게 ‘창작은 치유를 위한 행동’이라고 밝혔다.

재외한인문화연구소 소장 김영미 교수(국어교육과)는 “작가 박미하일에게 재외한인인작가로의 삶의 노정과 디아스포라 문학의 특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하고 아울러 마리아 사비나, 니나 그로스노바 등의 현지 연구자들의 박미하일에 대한 호평은 재외문학이 아닌 한국문학의 지평을 확대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덧붙였다.

공주대 재외한인문화연구소는 2015년 개소된 이래 재외한인문학에 대한 연구 활동들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이후 중요한 재외한인작가들의 삶과 문학 현상을 조명하는 학술포럼을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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