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싶은 전주한옥마을 만들기 ‘착착’
전주한옥마을, 걷고 싶은 여행지 조성을 위해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환경정비 사업 추진
전주한옥마을 골목길과 인도 곳곳 볼거리를 위해 벽화, 화분 설치, 벤치제작 등 지속 전개

【전주=코리아플러스】 이준식 기자 = 걸을수록 매력적인 전주한옥마을 골목길(사진제공=전주시청)
【전주=코리아플러스】 이준식 기자 = 걸을수록 매력적인 전주한옥마을 골목길(사진제공=전주시청)

【전주=코리아플러스】 이준식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전주한옥마을의 골목길과 담장 등을 활용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걷기 좋은 여행지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전주=코리아플러스】 이준식 기자 = 걸을수록 매력적인 전주한옥마을 골목길
【전주=코리아플러스】 이준식 기자 = 걸을수록 매력적인 전주한옥마을 골목길

시는 국내 다른 여행지에서 볼 수 없는 전통문화도시의 품격을 지진 전주한옥마을의 매력을 돋보이게 만들기 위해 한옥마을 곳곳에 친환경 화분과 아트 벤치를 설치하는 등 걷고 싶은 여행지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걷기 좋은 여행지를 만들기 위해 한옥마을 골목길을 걸으면서 만날 수 있는 거리의 풍경들을 정갈하게 정비하는 한편, 차를 타고가면 볼 수 없는 예쁜 소품들을 곳곳에 설치하는 등 전주한옥마을을 특색 있는 거리로 가꾸고 있다.

대표적으로 과거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았던 최명희길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행정의 환경 정비가 조화를 이루며 여행객들에게 만족을 주는 골목길로 재탄생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부터 전주한옥마을 최명희 생가터와 최명희문학관 주변 길에 대형화분 80개를 비치해 차 없는 거리로 조성했으며, 청년 목수와 지역예술가들이 함께 만든 아름다운 아트벤치를 설치해 여행객들이 머물러 갈 수 있는 공간으로 정비했다. 아트벤치에는 최명희 작가의 대표작인 소설 ‘혼불’에 나오는 꽃들과 발췌한 문장이 그려졌으며, 주민들과 함께 최명희 생가터 주변의 허름한 벽에 벽화를 그리기도 했다.

또한 시는 중앙초등학교 후문 도로변 불법주정차를 전면 근절시키기 위해 친환경 화분인 나무여물통을 활용한 화분 6개소를 설치했으며, 중앙초 담장주변에는 꽃을 심어 걸을수록 행복해지는 여행지를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오목대길 양사재 주변에 주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 청년목수와 예술가가 협업한 아트벤치를 제작·설치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앞서 지난 여름에는 여행객들이 전통창호 그늘 아래에서 쉴 수 있도록 아트쉼터 3개소를 설치해 한여름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여행객에게 도보여행 중 안락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도 했다.

그 결과 전주한옥마을 여행객들의 발길이 상대적으로 상업화된 태조로 중심에서 잘 보존되고 가꿔진 한옥마을의 아름다운 골목길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용태 전주시 한옥마을지원과장은 “전주한옥마을은 빠르게 지나치는 여행지가 아니라, 골목길과 한옥담장, 보존된 한옥들을 천천히 걸으면서 보아야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라며 “전주한옥마을 곳곳의 숨은 공간들의 지속적인 정비와 신규사업 발굴을 통해 다른 도시에서 볼 수 없는 전주한옥마을만의 잔잔한 매력을 간직한 걷고 싶은 한옥마을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외에도 숨은 콘텐츠 발굴과 골목길 스토리텔링 사업 등 전주한옥마을의 다양한 이야기 발굴 및 홍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골목길 콘텐츠 강화를 위한 주민주도형 골목길 공연사업인 ‘한때를 가치하다’ 등 한옥마을만의 골목길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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