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채린 코리아플러스 가오고등학교 청소년기자단 기자

대전가오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체육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가오고등학교 운동장에서 대전가오고 학생들은 체육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대전=코리아플러스】 신채린 기자 = 대전가오고등학교는 지난 5월 14일 대전가오고등학교 강당, 운동장에서 대전가오고등학교 1학년, 2학년과 함께한 '교내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대전가오고등학교의 ‘교내 체육대회’는 학습으로 지친 학생들의 몸과 마음의 부담을 털어내고 건강의 유지ㆍ증진과 체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대전가오고등학교 1학년, 2학년 총 400여명의 학생들이 모여 진행된 체육대회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한 준비운동으로 시작됐다.

림보로 문을 연 대전가오고등학교의 ‘교내 체육대회’는 단체줄넘기, 줄다리기, 축구, 넷볼, 훌라후프 등의 단체 활동을 진행했으며 체육대회의 꽃인 이어달리기로 문을 닫았다.

학생들은 체육대회를 준비하고 체육대회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갈등을 겪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2학년 2반 박주현 학생은 “체육대회를 준비하면서 친구와의 다툼이 있었어요. 저는 훌라후프를 꼭 나가고 싶었지만 훌라후프를 정말 잘하는 친구가 있어 포기하게 됐어요. 속상했지만 단체 생활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무조건 다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라고 말했다.

또, 1학년 4반 송효정 학생은 “체육대회라고 지각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던 탓인지 체육대회 당일에 늦잠을 자버렸어요. 결국에 제가 참여하기로 했던 림보에 참여를 못하는 바람에 림보를 한 번도 해보지도 않았던 다른 친구가 나가게 되어 안 좋은 성적을 얻게 됐다며 속상해했어요. 저는 반 친구들에게 너무 미안했고 단체 생활에서 내가 맡았던 일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해야 된다는 사실을 몸소 느꼈어요.” 라고 말했다.

단순 재미와 게임이 아닌 협업능력, 공동체 역량, 배려심, 책임감 등을 배운 대전가오고등학교의 ‘교내 체육대회’는 각 반의 치열한 경쟁, 열띤 응원, 질서 있는 태도로 성공리에 마쳤다.

우승팀은 각 종목의 점수를 합산해 선정됐다. 뜨거운 경쟁 끝에 1학년 2반ㆍ8반, 2학년 1반ㆍ7반이 승리를 차지했다.

우승한 반만이 아닌 모든 반이 다함께 일상에서 벗어나 즐겁게 참여하였기 때문에 체육대회를 마치고 모든 반이 기쁜 마음으로 하교할 수 있었다.

특히, 체육대회가 끝난 후 시키지 않아도 각자 쓰레기를 치우고 본인이 버린 쓰레기가 아니라도 먼저 나서서 치우는 모습에서 대전가오고등학교의 훌륭한 인성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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