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종료는 미군철수를 부른다
지소미아 종료는 미군철수를 부른다
  • 장영래 기자(adjang7@gmail.com)
  • 승인 2019.11.22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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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국회 김중로 의원은 지소미아 종료는 미군철수를 부른다고 밝혔다.

다음은 국회 김중로 의원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시냐고 여쭙는 제 마음이

천근만근 한없이 무겁기만 합니다.

국회 국방위 소속 국회의원 김중로입니다.

 

국민 여러분!

그토록 온 국민께 걱정과 불안, 초조한 일상을 안기고 있는

지소미아 종료시간이 불과 8시간 남짓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평생을 국방 안보에 몸 바쳤던 군인으로서

한 사람의 애국 시민으로서

바람 앞에 등불 같은 조국 대한민국의 위기를

그대로 보아 넘길 수 없어,

피 끓는 마음으로 집권 여당과 대통령께 호소합니다.

 

이대로 지소미아 종료를 강행한다면

그것은 우리의 자존심과,

국민과 국가 안위를 바꾸는 결정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이것은 대한민국 역사에 죄를 짓는 일입니다.

 

비록 미국 국방장관이 주한미군 철수는 절대로 없다고 했지만,

당장 오늘 밤 자정을 넘기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한 줄 트윗으로 ‘대한민국은 우리의 친구가 아니다.

친구도 아닌데 목숨을 바칠 이유가 없다’며

주한미군 일부 철수라는

초강수로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안으로 탄핵 위기에 몰린 대통령이며,

동맹보다는 자국 이익을 앞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으로 보아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이렇게 되면, 월요일 우리 금융시장은

패닉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스피는 1주일 이상 지속 폭락할 수도 있으며

2천 밑으로 끝없이 추락할지도 모릅니다.

현재, 상반기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이 37% 이상 감소했고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이미 IMF 위기 시보다 더 심각한 상황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미 동맹에 균열까지 가게 되면

한국경제는 회복 불능의 상태로 내몰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보다 더 두려운 것은 한반도 주변 국가들이

모두 핵을 보유한 상태에서 안전판이 사라지면

그야말로 상상하고 싶지도 않은 전쟁을 불러오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힘의 균형이 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몇 시간의 기회가 있습니다.

나라를 구하는 결단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충분히, 우리의 자존심은 세웠습니다.

우리 국민들도 대통령과 대한민국 외교 안보 라인의 고뇌를

충분히 이해할 것으로 믿습니다.

그래도 굳이 지소미아를 이대로 종료하겠다면,

반드시 핵무장을 선언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주 국방을 외치고 자주 외교를 외치는 분들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당연히 핵무장을 선언하는 결기를 보여야 합니다.

 

그런 배짱과 결기도 없이 지소미아 종료를 강행하는 것은

외교를 청춘남녀의 밀당 쯤으로

안이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됩니다.

 

우리는 역사에서 보았듯이

삼전도의 굴욕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화친은 굴욕이고 척화는 애국이라는 생각에

나라가 초토화되고 온 국민이 감내하기 힘든 시련과 고통을

겪었던 역사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지소미아 연장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친일이나 매국으로 몰아세우는 이들은

383년 전 삼전도의 어리석은 척화론자들과 다를 바 없습니다.

지소미아를 종료하면 한미동맹이 극도로 경직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이토록 당연한 수순을 모른 척하며 자존심만 찾는다면

우리는 또다시 더 큰 굴욕을 당하게 됩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번 굴욕은

임금이 아홉번 절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전 국민이 피를 흘릴 수도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번영을 원한다면

지소미아를 연장하고 한미 동맹을 회복하시기를

간곡히 요구합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군사동맹 체결을 검토하고 있는 시점에서,

백척간두에 선 대한민국의 안위를 걱정하며

다시 한 번 대통령과 집권 여당에 호소합니다.

지소미아 종료를 재고해 주길 바랍니다.

 

2019년 11월 22일 국회의원 김 중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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