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소리, 작은 발걸음이 숨 쉬는 익산 황등면 사회복지’

본지 기자단
코리아플러스 호남본부장과 기자들이 인터뷰를 하고있다.
왼쪽 안연순 사회복지계장,오른쪽 박철영 황등면장
박철영 황등면장과 안연순 사회복지계장이 인터뷰를 하고있다.

【익산=코리아플러스】 김단오 기자 = 박철영 익산시 황등면 면장은 ‘낮은 소리, 작은 발걸음이 숨 쉬는 익산 황등면 사회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그는 “정부가 아름답고 행복한 사회복지를 위해 노력하지만 아직도 혜택을 받지 못하고 사각지대에서 신음하는 장애인 또는 어려운 이웃이 없는지 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철영 면장을 만나 그의 행정 철학을 들었다. 이날 코리아플러스 인터뷰에는 안연순 사회복지계장이 함께했다.

인터뷰 : 이한국 코리아플러스 호남본부장

최낙철 코리아프러스 호남본부장

진행 : 이준식 코리아플러스 호남본부 정치행정 부장

       박유화 코리아플러스 호남본부 사회문화 부장

정리 : 김단오 코리아플러스 호남본부 편집부 부장

- ‘낮은 소리, 작은 발걸음이 숨 쉬는 익산 황등면 사회복지’를 실현하고 있는데.

“사회복지 공무원의 업무 환경은 결코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사람을 상대하는 일은 언제나 힘든 법인데, 경제적 곤궁으로 인해 마음의 여유가 없고 때로는 큰 소리를 높이는 사람들의 민원을 받고 케어 하다보면 정부지원의 손길이 미치지 않을 때는 지역사회단체 또는 협의체의 도움을 받아 사각지대가 없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실의 일들이 꼭 드라마처럼 원만히 해결되지 않지요, 어쩌면 진짜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더욱 격하고 비관적인 상황을 마주하는 경우가 많아요, 황등면 사무소 안연순 사회복지 계장은 열정 넘치는 밝은 성격의 소유자 일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가장 재미있고 쉬운 방법으로 알려준다는 점에서 삶을 살아가며 해결하는 멘토가 되고 친구가 되어주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가족기능이 해체된 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요보호 대상자는.

“황등면 내 65세 이상 독거노인은 596명 정도 인데 농촌지역의 특성상 고령화가 진행 되어 있고 배우자가 사별하거나 자녀들이 직장을 따라 고향을 떠나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또한 황등 면에는 기초수급자 325세대에 453명, 장애수당 및 장애인 연금 대상자 114명,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 1883명이 생계급여 등 공적 부조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복지계에서는 위기가구 발생시 해소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마을별 이장, 파출소 직원, 부녀회장등을 “행복지킴이”로 위촉해 위기 가구 및 복지사각지대에 처한 소외계층의 발굴 및 제보 를 받아 맞춤형 사례관리를 실시하여 공적급여지원을 받을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소득기준 미달 등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가구 등은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하여 민간서비스 연계 및 방문상담, 후원 물품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관내 노숙자 또는 배회 자에 대한 대책 등의 응급구호사업 사례는.

“노숙자 대책 등의 응급구호 사례는 없으나 황등파출소와 노인복지 관 등 유관 기관과 상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황등 시내 배회자에게 사회적응 훈련을 실시 하고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으나 본인이 거부하여 밑반찬 지원과 간식 지원을 하고 노인복지관에서 점심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연계를 해드렸으며 또한 가족과의 수시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 정서지원, 가사간병지원, 간병, 푸드뱅크지원사업 등의 각종 재가복지 서비스 지원은.

“노인, 장애인, 취약계층에 대한 서비스로는 방문요양, 방문목욕, 재가 서비스, 주야간보호서비스, 노인공동생활가정. 장애인 활동 도우미 파견, 간병인지원, 행복나누미 마켓 이용 사업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이 되고 있으며, 면에서는 취약계층 대상자가 적절한 지 원을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장애인,노인경로과에 신청접수를 도와 드리고 있으며 사례관리 및 제보에 의하여 어려우신 분이 발견될 경우에 다양한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연계 지원하고 있습니다.”

- 사례관리를 통해 사회적 소외감을 해소, 완화하고 생활 안정을 도모하는 역할 또는 기능을 충분히 하고 있나요.

“자원 발굴을 위한 기관방문, 대상자 병문안, 가정방문 등의 업무 수행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누락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대응하는 촘촘한 통합사례 관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단전, 단수, 도시가스 체납 및 월세, 건강보험료 체납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대를 발굴하기 위하여 2019년 4월부터 9월 까지 전수 조사를 실시해 위기에 처한 3가구를 구제 해 주었으며 12명에게 생계비 등 긴급구호비를 받을 수 있게 하였고 질병으로 고통받는 의료취약계층의 안정적 치료를 도모하기 위하여 4명에게 긴급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신청하여 지원을 받게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동절기를 맞이하여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총2백만원 지원해 난방유를 11세대에게 혜택을 주었고, 일백만원 상당 의 이불과 전기요를 후원받아 22세대에게 전달했으며 30세대에게 김장김치를 지원해 주었고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에 대하여 연탄 지원 및 연탄보일러를 교체해 주었습니다.”

- 지역 내 기관 및 자생 단체 등과의 관계는.

“이처럼 황등면 복지계에서는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를 통해 면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 내 기관 및 자생 단체 등과의 유관관계를 유지하여 업무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 자원봉사자, 시민운동가, 후원자, 지역복지 협의체가 있는지.

“지난 2016년 12월에 후원자, 교육자, 이장, 금융가, 자율방범대, 주민자치위원회, 자영업자 등으로 구성하여 황등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게 나눔 을 실천하기 위하여 후원을 하고 인적, 물적 자원 개발에 적극 협력하며 복지 수요자에 대한 서비스 연계와 지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아동과 청소년들의 유해환경에 대한 실태조사나 예방적 대안으로 문화창조와 인성교육등의 프로그램이 있는지.

“아동과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을 도모하고 유해환경 차단을 위한 활동은 시와 경찰서에서 합동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황등도서관과 신황등아동복지센터에서는 방과후 아이 돌봄·보호 및 학습지도, 난타, 바이올린등 특기 적성 교육과 독 서 및 토론 활동, 문화체육 활동 등을 실시하여 지역 아동과 청소 년의 정서 및 지역연계 지원을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천한 청소년 희망나무 프로젝트 대상자에 선정되어 고등학생 5명 이 월2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받아 졸업할때가지 안정적인 학업 활 동을 영위 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 성인과 노인의 재사회화를 목적으로 무료나 실비로 교육문화 프로그램 운영은.

“주민자치센터에서는 요가, 풍물, 라인댄스, 헬스 등의 프로그램을 월1만원~1만5천원의 실비로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추고 운영 중에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노인들의 복지혜택이 부족한 농촌지역의 노인들에게 노인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북부권 주민들과 황등지역민을 위해 만들어진 황등노인복지관에서는 건강증진프로그램으로 생활체조, 실버건강운동, 치매예방 레크리에이션 등이 있고 취 미·여가분야에는 하모니카, 우크렐라 강좌가 있고, 문예·교육 분야 에는 동화구연, 향토문화교육, 알파벳 교실 등이 있으며 정보문화 분야에는 스마트폰 활용교육, 컴퓨터 기초교육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 노인을 위한 기관과 프로그램은.

“북익산노인복지센터에서는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게 일자리 제공 및 가사지원, 목욕 및 밑반찬서비스 제공등 재가노인지원사업과 노인맞춤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지정되어 생활지원사 32명과 사회복지사 2명으로 하여금 북서부지역 노인들에게 다양하게 맞춤 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보건진료소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성인 문해 교실을, 시립 도서관에서는 아이들과 부모를 대상으로 한글과 영어교실, 마술, 소품 만들기 등 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자립 자활을 위한 종합적인 복지서비스 지원 기능으로는 어떠한 노력이 있는지.

“수급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자립 자활을 위한 고용노동부의 취업 성공 패키지, 내일 배움카드 및 익산시 복지정책과에서 추진하는 자활 사업에 대하여 상담시 필요한 대상자에게 안내를 하고 있어 자활 사업에 참여중인 수급자도 있으나, 대상자들이 간병, 양곡 택배, 노후 집수리, 환경정비 등 육체노동 을 해야 하고 주5일 5~8시간씩 정기적 출퇴근을 하여야 하는 불편함이 있으나 급여가 70~100만원선이고 생계급여 산정시 소득인 정액에 소득이 반영되어 급여가 감소되는 것을 감안하면 특별한 이익이 없어 수급자 개인별 특성상 참여를 꺼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면에서는 가정방문 및 상담 시 요건이 맞는 희망자 에게 자활사업 참여를 하여 탈수급을 하도록 꾸준히 안내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 노인요양보호시설 및 재가복지센터 관리는.

“황등면에는 독립적으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기초수급자의 입소가 가능한 1개(아가페정양원)의 양로시설, 거동이 불편하고 치매 및 노인성 질환으로 독립적으로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운 대상자가 입 소하여 생활하는 3개(아가페노인전문요양원, 참사랑노인전문요양 원, 만인노인요양원)의 노인요양시설, 소규모 요양시설인 1개(북익산평안의집)의 노인공동생활가정, 방문요양, 주야간보호 등 서비스 를 제공하는 5개의 재가복지센터(효드림재가복지센터 등)가 있으 며 위 시설들은 시(경로장애인과)에서 관리 감독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면에서는 대상자가 시설 입소를 문의할 시 시설명 및 위치, 입소 조건 등 일반적인 사항을 안내하고 심도 있는 상담을 통하여 대상자의 신체 특성과 주변 상황에 맞는 시설 이용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체육시설
체육시설

- 황등면에 준비되어 있는 각종 예체능시설의 운영은.

“황등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은 4개 종목으로 요가, 풍물, 라인댄스, 헬스가 있습니다. 요가는 주 2회 화,목요일 현재 15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풍물은 주 2회 월, 수요일 10명의 수강생이 있고, 라인댄스 또한 주 2회로 월, 수요일 12명의 수강생이 있습니다. 헬스는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운영하며 월평균 80 여명이 헬스장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황등생활체육공원은 2004년 8월에 준공되어 황등면 황등리 650번 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은 5,392천제곱미터로 다목적체육관, 테니스장, 다목적 구장, 기타 주차장 시설로 되어 있으며 다목적 체육관에서는 배구, 배드민턴, 족구를 하며, 월 100여명이 이용합니다.”

- 황등면에서는 사회복지사업을 구체적으로 어떠한 사업을 하고 있는지.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후원을 위한 사업으로 행복지킴이 운영과 맞춤형 사례 관리 실시, 특화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장 및 부녀회장, 경찰, 교육공무원등으로 구성된 행복지킴이는 황등 지역의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위기가구 신고제보를 실시하여 면민이 행복한 삶을 사는데 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0월에 마을에 쓰러져 있는 독거노인을 행복지킴이 이장이 신속하게 대응하여 생명을 구한 사례가 있었으며 긴급하게 병원에 입원하여 병원비 부담을 안게 된 이웃을 제보하여 진료비 와 간병 부담을 덜 을 수 있게 한 사례가 있었습니다.특화 사업으로는 홀로되신 독거노인들의 식사 부담을 해결해드리고 자 “입맛쑥쑥 건강만점” 이라는 제목으로 3월부터 10월까지 대상 자 25명에게 제철에 맞는 김치 등 밑반찬을 제공하였으며 “사랑담 은 진수성찬”은 주1회 25주간 장애인이나 독거노인 10명에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밑반찬을 만들어 제공해드리면서 안부도 확인하고 정서적 지지를 해드려 만족도가 아주 높습니다.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후원자 모집을 위하여 거리 캠페인을 수시로 실시하고 지난 10월 9일 황등면민의 날에는 행사장에 홍보부스를 설치하여 방문객에게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후원자 발굴 등의 홍보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선도지역으로 선정되었는데.

“황등면은 영등1동, 모현동, 동산동과 함께 2019년 11월부터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선도지역으로 선정되어 사회복지업무외에 보건업무까지 확대하여 면민 중심의 종합상담서비스 창구 운영을 비롯해 보건복지 서비스 전 주민 확대, 복지 건강 공동방문팀 운 영, 주민력 강화를 위한 마을복지계획 수립, 주민 중심의 지역 네 트워크 구축하여 면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노력할 계획입니다. 복지관은 지역 내 장애인의 전인적인 삶을 위해 5개 영역별로 체계적인 개별·그룹 치료를 연중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의 신체 기능을 강화하고 건강한 내 몸만들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부모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자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진행하겠다.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전문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지역 내 기관 및 자생 단체 등과의 유관관계

황등면 복지계에서는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를 통해 면민이면 누구나 참여해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 내 기관 및 자생 단체 등과의 유관관계를 유지하여 업무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박철영 면장은 말했다, 복지관 인근에 살고 있는 장 씨는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도 만들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덜어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복지관에 매우 만족스러워 했다.”

- 문화적 사회적 차원의 문제들이 등장하는 데 대한 방안은.

“아직도 사회복지는 가난한 이웃을 돕는 일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요즘에는 경제적 수준이 향상되고, 절대적 빈곤층이 점점 줄어드는 시대이므로 의식주 문제보다는 문화적 사회적 차원의 문제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회복지는 저소득층이나 소외계층뿐만 아니라, 양질의 삶을 추구하는 모든 지역주민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될 것입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