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11일 객사길 건물주·임차인·주민 대상으로 젠트리피케이션 예방 주민컨설팅 실시
서로 상생하는 지역 환경 조성으로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기 위한 공감대 확산

【전주=코리아플러스】 이 준식 기자 = ‘우리가 키운 동네, 우리가 지키자!’
【전주=코리아플러스】 이 준식 기자 = ‘우리가 키운 동네, 우리가 지키자!’

【전주=코리아플러스】 이 준식 기자 = 전주시가 지속가능한 전주객사길(객리단길)을 만들기 위해 해당지역 주민과 상인, 건물주를 대상으로 젠트리피케이션(둥지내몰림 현상)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시는 11일 풍남관광호텔 회의실에서 전주객사길 건물주와 임차인,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객사길 젠트리피케이션 예방을 위한 주민컨설팅’을 실시했다.

이날 컨설팅에는 주민들이 다소 어렵게 느껴온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젠트피리케이션 예방 및 대응 매뉴얼을 개발한 구본기 구본기생활경제연구소장이 강사로 초청돼 △젠트리피케이션 개념 △구체적 현상으로서의 젠트리피케이션 메커니즘 △상생협약의 필요성 △개정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등을 소개했다.

시는 이번 컨설팅을 통해 객사길 건물주·임차인·주민이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상생의 필요성을 스스로 느껴 상생협약 참여 등 자발적이고 자율적인 해결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향후 상생협약 참여 대상을 객사1길 뿐만 아니라 객사2길까지 점차 넓혀나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6월 객사길 5개 건물과 적정 임대료 유지를 골자로 한 상생협약을 체결했으며, 상생협약을 체결한 건물에는 ‘건물주·세입자 함께 가게’라는 문구가 담긴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BI 현판도 내걸었다. 또, 지난 8월에는 객사길과 첫마중길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상생협약에 참여한 건물주 16명에게 상권임대료 안정과 건전한 상권문화 조성에 앞장선 공로로 표창도 전달했다.

나아가 시는 지난 8월부터 매달 객사2길 47~객사2길 73(달팽이슈퍼 앞 도로구간 190m)에서 청년공동체와 협업하여 플리마켓, 공연, 전시 등 문화공간을 꾸며 객사길 지역 상생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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