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5일, 대전연정국악원에서 창단 공연식 가져

【대전=코리아플러스방송】 안창용 기자 =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사)서도소리보존회 대전지회(지회장 임인숙)가 대전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공연을 마치고 단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코리아플러스방송 안창용기자

 

【대전=코리아플러스방송】 안창용 기자 = 평안도 향두계 놀이는 평안도 지방의 독특한 음악적 토리(방언)와 향토적 정서가 융해돼 오랜세월동안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구전 전승되어 온 예술적가치와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우리 민족의 전통 연희 극이다.

전통 무의식적인 춤과 긴 아리, 자진아리, 호미타령 등 토속민요 그리고 수심가, 엮음 수심가, 등 평안도의 대표적인 토속민요를 곁들여 연희를 한다.

향두계 놀이는 ▲제1장 씨앗고르기 기원하기 ▲제2장 씨뿌리기 ▲제3장 모심기 ▲제4장 김매기 ▲제5장 향두계 놀이 ▲제6장 추수 ▲제7장 풍년의 기쁨과 어울림으로 총 7장으로 구성되었다.

농부들이 한 때 농사일을 표현하면서 해학적이고 흥이 절로 나며 구성지고 구슬프면서도 꿋꿋한 기상의 힘이 느껴지고 깊고 잘게 그리고 격렬하게 떨어주는 농현(요성)이 특징인 서도소리로서 적 나란하게 표현하고 거칠고 낯선 듯한 말투로 짙은 향토색 감정으로 다가오는 향두계 놀이는 2002년 향두계 놀이 보존회 주관으로 처음무대에 올려 진후 지금까지 전국각지의 다양한 무대에서 선보이고 있다.

또한 평안도 향두계 놀이는 1960년대 중반에 서도소리 명창인 김정연(1913-1987)에 이하여 복원. 그리고 (故) 오복녀 선생에 전승되어 오다가 현재는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전수조교 유지숙 명창에 이르러 새롭게 되찾아 우리문화를 전승하고 있다. 

아울러 2009년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받았다.

지난 11월 5일 오후 7시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사)서도소리보존회 대전지회(지회장 임인숙)가  대전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창단공연식을 가졌다.

이날 공연은 '북녘에 두고 온 서도소리 향기를 찾아'라는 제목으로 이춘목 총감독(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인간문화재, 사)서도소리보존회 이사장)을 비롯해 임인숙 대전지회장, 박준길, 안진헌, 최선희, 서민숙, 김윤희, 강비주, 백승연 등이 참여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에 나선 임인숙 대전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삶의 일부였던 국악을 우리 모두가 진정으로 소중히 여기고 즐기는 것은 우수한 전통 문화의 계승발전과 정체성을 이어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그의 생각을 전했다.

임 회장은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2호 향두계놀이,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대전8경아리랑, 한밭아리랑의 멋지고 깊이 있는 소리를 대전시민들과 명인 명창소리꾼과 같이 어울러져 공연함으로써 좋은 추억을 만들고 우리의 소리를 자연스럽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주지역은 '상주아리랑 대회'를 열어 상주를 알리는 계기로 삼았듯이 「대전방문의 해」를 맞은 대전에서도 '대전아리랑 대회'를 통해 대전을 역사와 전통이 있는 도시로 알렸으면 좋겠다"며 그의 바람을 비췄다.

그녀가 말하는 대전8경 아리랑은 대전8경을 노랫말 소재로 삼았고 전통문화로서의 의미를 지닌 것은 아니지만, 근래 도시개발과 함께 새로운 공원을 조성하고 유명해진 명소를 새롭게 지정해 노랫말에서 알리고 있다고 한다.

대전시의 문화를 새롭게 담아낼 필요가 있다고 보기에 가사의 소재로 삼아 작사, 작곡한 것이 대전8경 아리랑이다.

대전아리랑(대전8경 아리랑)의 구성은 ▲1절 식장산과 보문산 사정공원 ▲구봉산 구각정, 장태산 휴양림 ▲3절 과학공원, 계족산 ▲유성온천, 금강 대청호 등 8경으로 이뤄졌다.

장단은 굿거리 장단으로 표현했다.

2014년 5월 이상균 작사, 작곡을 했고 임인숙이 초연했다.

한밭아리랑은 대전의 지리적 특징과 유래하는 전설, 명산을 소재로 삼아 대전시의 전통문화를 살려내도록 의도해 작사 작곡했다.

한밭아리랑의 구성은 ▲1절 용태울의 전설 ▲2절 숭어리샘의 전설 ▲3절 보문산의 유래 ▲4절 월평산성 ▲5절 신성봉 ▲6절 장안동 해태산 ▲7절 의병별장 박사진의 정문 ▲8절 모정 (조선 효종때의 우암 송시열 등이 모여 모정을 짓고 뜻을 함께 하며 놀았다) 이다.

장단은 엇모리장단으로 표현 했고 빠르고 경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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