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당국과 사전 협의 및 조율 無
주거밀집지역 충북혁신도시 내 시설 수용 불가 입장
정부당국의 대상시설 재검토 및 합리적 결정 촉구
전염병 추가확산 및 국민불안감 측면 비합리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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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코리아플러스】 이무복 ㆍ 장영래 기자 = 진천군의회 박양규 의장 외 6인 일동과 진천군의회, 경대수 국회의원, 혁신도시 상신초등학교 어머니회, 경대수 의원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우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진천지역 수용 반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 정부당국과 사전 협의 및 조율 無
- 주거밀집지역 충북혁신도시 내 시설 수용 불가 입장
- 전염병 추가확산 및 국민불안감 측면 비합리적 결정
- 정부당국의 대상시설 재검토 및 합리적 결정 촉구
정부가 중국에서 발생한 우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전세기를 통해 국내로 송환하는 교민 및 유학생 등을 진천군 충북혁신도시 내에 위치해 있는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수용할 계획이 언론을 통해 금일 오전 전해졌습니다.
진천군의회는 이와 관련해 9만 진천군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고자 본 기자회견을 갖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내외신 기자여러분!
현재 중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는 우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세 속에 대한민국을 비롯한 인접 국가들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모든 국가자원을 활용한 총력 대응을 지시하며 전염병 확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각 자치단체에서도 지역별 방역대응체계를 철저하게 구축하며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우한지역에 남아있는 우리 유학생을 비롯한 교민들의 안전확보를 위해 전세기를 통해 송환하기로 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약 700명의 대규모 인원이 우환 지역으로부터 송환되고 바이러스의 잠복기간인 2주 이상을 격리시설에 머물게 하는 계획은 바이러스의 추가확산 방지와 국민불안감 해소를 위해 합리적으로 결정되어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금일 언론보도를 통해 진천 충북혁신도시 내에 위치해 있는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송환 인원이 수용될 것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충격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말씀드렸다 시피, 전염병 확산을 비롯한 국가적인 재난 시에는 피해의 추가확산 방지와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합리적인 결정이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진천군은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한 정부당국으로부터 이번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수용계획에 대한 그 어떤 협의 및 합의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만약 그것이 공식적인 정부당국의 입장이라고 한다면 분명 지역주민들과 자치단체의 입장이 전혀 반영이 되지 않은 일방적인 결정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무엇보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위치한 충북혁신도시는 불과 209만평 규모에 약 2만6천명의 인구가 몰려있는 주거밀집 지역입니다.
특히 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1km 반경에 공동주택 수천가구가 밀집되어 있는 터라 이 같은 결정을 더욱이 납득할 수 없습니다.
진천군의회는 현재 전염병의 빠른 확산과 국민 불안감이 극대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주거밀집 지역인 충북혁신도시에 대규모 송환 인원을 수용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적극적인 반대의사를 밝히는 바입니다.
언론보도를 통해 당초 타 지역에 있는 교육원 및 수련원 등에 송환인원을 수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접한바 있으며, 해당 시설은 주거밀집 지역이 아닌 지역에 위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당국은 이러한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해당지역의 주민들의 적극적인 반대의견을 반영해 진천군과 충남 아산지역으로 수용지역을 일방적으로 변경한 것은 진천군민과 음성군민 나아가 충북도민을 무시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진천군의회는 우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송환인원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수용 계획에 대해 분명한 반대입장을 밝히며 정부당국의 재검토를 강력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끝으로 정부당국의 합리적인 결정을 바라면서 기자회견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2020년 1월 29일
진천군의회 박양규의장 외 6인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