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함씨네 - 콩
【시】함씨네 - 콩
  • 최낙철 기자(chlw212@daum.net)
  • 승인 2020.02.20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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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빛 신작시
▲노벨생리의학상 후보이신 함정희 콩박사

함씨네 - 콩
Hahm's family - a bean
                            
                               글     이삭빛 시인
                               poems written by  Lee Sakbit
                               번역   김용연 시활동가
                               translated into English by Kim Yongyeon         

          
장독대로 들어온 콩아!
You, the bean being in Jangdokdae!
나에게 와서 너는 내가 되었구나.
You became me, coming to me.
 
깜깜한 밤이면 너와 나
You and I, when being night,
얼마나 서로를 붙들고 전우애를 키웠더냐?
how much did we build up comradeship, embracing?

별들이 떨어지는 소리마저
Even the sound of falling stars
애리도록 아팠지만
being painful bitterly,
너와 나, 가슴의 품은 꿈
you and I, embracing the dream,
독수리 날개처럼 날아오르리.
surely soar up as eagles' wings.

나의 온 마음 바쳐
With all my heart
별 같은 아픔을 나눈 나의 유일한 사람아!
you only, I shared soreness like a star!
세상을 밝히는 해처럼
As the sun, shining to the world
사람을 살리는 천년의 햇살이 되리라.
you will be a thousand-year sunshine, saving.

나는 너에게 가서 콩이 되고
To you, I get and become a bean,
너는 나에게 와서 장독대가 되는
you getting to me and being Jangdokdae.
김춘수의 꽃이 되리.
Getting to be Kim Chunsu's flower.
우리의 사랑이 되리.
Getting to be our love.


※ 노벨생리의학상 후보이신 함정희 콩박사님의 인생역전을 그린 시
   콩박사님은 우리 토종콩을 지키기 위해 콩에 모든 걸 걸었다.
   토종콩은 곧 인간의 생명이며, 인류의 참사랑임을 깨닫는 순간,
   수입콩, 지엠오의 위험성을 알리며,
   광복군처럼 우리 콩만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왔다고 고백한다.
   앞으로도 어떤 역경이 닥친다 해도 선한 가치를 위해
   끝까지 전진할 콩박사님은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참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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