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전북도는 도내 중국 유학생은 10개 대학에 3800여명이 있으며 지난주 180여명 입국에 이어 이번 주 500여명이 입국하는 등 모두 2445명이 입국할 것으로 추산했다.

도내 대부분 대학은 개강을 2주 연기해 3월 16일로 미뤘고 우석대는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개강을 4주 연기해 3월 30일로 늦췄다.

전북도 관계자는 “대학, 시군 등과 전방위적 비상체계를 꾸려 방역을 철저히 하는 한편 국내 대학생이 중국 유학생에 대한 반감을 가지지 않도록 간담회도 지속적으로 열겠다”며 “철저한 중국 유학생 관리를 위해 대학 내 기숙사, 식당 등 공동 이용시설 방역 지원, 대학과 모니터링 및 수송대책 협조, 주변 지역의 주민과 상생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도는 중국 유학생의 입국이 이번 주부터 본격화하는 가운데 전북도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대학, 시군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유학생 집중 관리에 나서고 중국 유학생이 있는 대학에 7억6천여만 원을 긴급 투입해 유학생 관리를 지원한다.

전북도는 25일 중국 입국 유학생 관리를 위해 대학, 시군, 시군보건소, 소방서, 경찰서를 포함한 핫라인을 구축해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자체 비상대책반을 운영해 중국 유학생에 대한 철저한 격리조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학들은 인천공항에서 학교까지 수송대책을 마련해 별도 버스로 수송하고 있으며, 입국예정자 전원 기숙사 입소를 원칙으로 조치하고 있다.

기숙사 입소생에게는 1인1실을 배정하고, 도시락과 방역용품을 지원하며, 생활수칙과 안내문 등을 배부한다.

특히 대학들은 전담요원을 정해 매일 1회 이상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유학생들은 자기진단 앱으로 매일 1회 건강체크를 하게 된다.

기숙사 입소가 불가피한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도 방역용품을 지원하고 모니터링 요원을 전담배치해 1:1로 매일 1회 이상 건강체크 및 등교중지 안내, 외출자제 지도를 실시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중국 입국 유학생 관리에 필요한 방역용품과 격리자 도시락 지원 등에 필요한 예산 7억6천만 원을 5개 시군과 함께 도내 10개 대학에 지원한다.

이 예산은 재난관리기금을 통해 지원되며 전북도와 전주, 군산, 익산, 정읍, 완주 등 중국 유학생이 다니는 대학이 소재한 5개 시ㆍ군이 50%씩 부담한다.

기금은 자가격리되는 중국 유학생의 도시락 지급에 6억1천여만 원이 사용되며 마스크, 손세정제, 체온계 등 방역물품 구입에도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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