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지키는 ‘행복상자 ’, 마음 지키는 ‘사랑의 상담

【충북=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휴업이 4월 3일까지 추가 연장됨에 따라 충청북도교육청은 취약계층 학생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초·중·특수학교(6988명) 및 교육복지우선지원학교 취약계층 학생(5334명)을 대상으로 긴급 교육복지를 진행하고 있다.

충북의 초·중·특수학교 취약계층 학생(6988명)들에게 마스크, 손소독제, 물비누, 물티슈, 감염 예방 및 학습 안내 책자가 담긴 ‘행복상자’를 보낼 예정이다.

좀 더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교육복지우선지원학교의 경우 개학까지, 교육복지사와 담당교사가 주기적인 전화 상담을 통해 취약계층 학생(5334명)들의 돌봄 현황을 파악하고, 학생의 건강 상태까지도 확인한다.

상담 과정을 통해 긴급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추가적으로 마스크, 손소독제, 생필품 등 필요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생계곤란 등 위기상황에 처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단기적으로 지원하여 위기상황을 해소하는 긴급복지지원제도와 아동·청소년복지기관 등 지역에 소재한 복지 자원을 안내함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추가 연기에도 취약계층 학생들의 돌봄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휴업 추가 연장에 따라 상대적으로 열악한 취약계층 학생들의 돌봄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맞춤형 지원을 통해 교육취약 계층 학생들의 교육과 안전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교육청은 학교 휴업 기간 연장으로 1단계 휴업(자율형 온라인 학습)에서 2단계 휴업(관리형 온라인 학습) 전환에 따라 온라인 학습 통합지원사이트 바로학교를 개통한다.

학교의 휴업에 대한 운영 체제가 관리형 온라인 학습으로 전환됨에 따라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가정학습 상황 확인과 결과물에 대한 피드백 제공, 생활교육과 건강 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바로학교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선생님들의 온라인 활용 수업 지원과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활동 지원을 위해 운영된다.

초등학교 부문은 현장 초등 선생님들이 참여하여, 하루 4차시 분량의 학년별 기본 시간표와 학습활동, 퀴즈, 학습 노트, 디지털 교과서 연계활동 등의 내용을 교실 수업의 형태로 순차적으로 진행되도록 구성했다.

중·고등학교는 주간학습계획, 학습지, 학습 관련 영상, 독서교육, 고3 수험생을 위한 진학 상담 등의 내용이 제공하여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활동을 지원하도록 구성했다.

또한 학생들이 ‘바로학교’ 이용시 로그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이용이 가능하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웹뿐만 아니라 모바일, 태블릿에서도 모두 실행이 가능하다.

특히 초등학생용 바로학교는 휴업 장기화에 대비하여 선생님들의 온라인 수업 모델 개발과 거꾸로 수업(Flipped Learning) 연계 화상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에 대한 지원을 준비중이다.

충북교육청은 23일부터 도교육청 홈페이지 첫 화면을 임시로 개통해 ‘바로학교(온라인 배움터)’와 ‘코로나 19 대응 자료실’, ‘질병관리본부’, ‘기존 도교육청 홈페이지’로 연결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 홈페이지 첫 화면을 임시 개편한다.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홈페이지 동영상 인사말을 통해 “유례없는 장기 휴업 사태로 학생, 학부모, 선생님 모두가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고 있다”며,“교실 수업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온라인 가정학습을 통해 학습 공백에 대한 교육가족들의 불안감이 조금이라도 해소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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