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강성식 전 성안길번영회장 일일선대위원장 위촉…합력 저지

【청주=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김종대(정의당, 국회의원) 청주상당선거구 국회의원 후보가 유통재벌기업 거대 복합쇼핑몰의 청주 입점을 저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청주=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김종대(정의당, 국회의원) 청주상당선거구 국회의원 후보가 유통재벌기업 거대 복합쇼핑몰의 청주 입점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김종대 후보는 그동안 방송토론회 등에서 구도심상권 활성화 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 “유통공룡의 청주 입점을 막지 않고서는 구도심상권 활성화는 백약이 무효”라고 단언해 왔다.

선대위는 이에 따라 3일, 강성식 전 성안길상가번영회장을 일일선대책위원장에 위촉했다.

김종대 후보 선대위는 선거 30일 전인 지난 3월16일부터 연방희 전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대표를 시작으로 일일선대위원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강성식 위원장은 19번째 일일선대위원장이다.

김종대 후보와 강성식 일일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청주대교 인근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구도심상권 활성화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성안길을 돌며 상인들의 목소리를 현장 청취했다.

김종대 후보는 “성안길은 약 8만5000평 면적에 점포는 1300개인데, 청주 진출 을시도하는 유통시설은 4만평 부지에 5층으로만 지어도 연면적이 15만평에 달한다”며 “성안길 같은 상권 두 곳이 건물 하나에 집적되는 만큼 청주상권 초토화를 피할 재간이 없다”고 밝혔다.

김종대 후보는 또 “새로운 유통공룡의 입점을 저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 대형매장들도 의무휴업을 늘리고, 역외유출되는 이익을 지역에 환원할 수 있도록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성식 일일선대위원장은 “청주 구도심상권은 이미 대형마트들로 인해 괴멸상태에 있다”며 “대기업 계열사인 복합쇼핑몰이 청주에 입점한다면 이제 기존 상권은 완전히 씨가 마르게 된다”고 호소했다.

강성식 위원장은 또 “이는 건물주들의 재산가치 하락과도 직결되는 것이어서 돈 있는 사람, 없는 사람, 진보, 보수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로 경기도에서 스타필드 하남점과 고양점 설립을 주도한 신세계프라퍼티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상업용지에 이미 3만9612㎡ 규모의 부지를 매입한 상태다.

하지만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입점 찬성’ 의견이 다소 높게 나오면서 정치권 대부분은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선거구는 통합당 4선의 정우택 의원이 전격 청주 흥덕선거구로 지역구를 선회하면서  청주고 동문 3강 구도로 변했다.

청주 상당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미래통합당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기득권 정치의 종결을 선언한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3명의 예비후보 중 유일한 현역 의원이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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