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봄. 꽃 길을 갇고 있는 보리

【세종=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이번 총선은 사드배치 ‘찬성인가 반대인가’ 선택기준이다. 이에 따라 친 중국 국가가 되는가, 아니면 친 미국 국가가 되는가가 엇갈리게 되기 때문이다. 문명의 충돌에 대한민국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이러한 선택은 역사를 통해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아관파천 이다. 1896년 2월 11일부터 1897년 2월 20일까지 친러 세력에 의해 고종과 세자가 러시아 공사관으로 옮겨서 거처한 사건을 말한다. 일본 세력에 대한 친러 세력의 반발로 일어난 사건으로, 이로 말미암아 친일 내각이 붕괴되었으며 각종 경제적 이권이 러시아로 넘어갔다.

또 갑신정변(甲申政變) 또는 갑신혁명(甲申革命)은 1884년 12월 4일(음력 10월 17일) 김옥균·박영효·서재필·서광범·홍영식 등 개화당이 청나라에 의존하려는 척족 중심의 수구당을 몰아내고 개화정권을 수립하려 한 무력 정변(쿠데타)이다. 개화파는 중국 간섭 배제, 문벌과 신분제 타파, 능력에 따른 인재 등용, 인민 평등권 확립, 조세 제도 등의 개혁 정책을 내놓았다.

최근 '한·일전'에서 친일 세력과 애국 세력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하는 프레임은 구태가 됐다. 한국 사회가 여전히 '친일 세력'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으니 '대한독립'을 위해 투표하자는 얘기는 구태가 된 것이다. 이에 유권자들은 자국의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국회의원이 친·미 vs 친·중전 어느 편에 서고 있는가가 관심이다.

유권자 선택의 구도가 변화했다. 이는 거대 양당과 관계없이 친 중국 국회활동을 할 것인가 아니면 친 미국 국회활동을 할 것 인가가 이번 총선의 선택 기준으로 변하고 있다. 문명의 선택을 대한민국은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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