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코로나 펜데믹(코로나 19, 일명 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재택근무와 온라인 개학으로 올해 어린이날은 온 가족이 가정에서 즐거운 어린이날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라는 말은 1920년대 들어 방정환이 정착시키면서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 방정환은 아동문학가로서 우리나라 첫 아동 잡지 어린이를 발간하고 어린이 단체도 만들었다. 동화를 재미있게 들려주는 것으로도 유명해서 지방마다 돌아다니며 어린이들에게 동화를 들려주었다. 비록 현실이 가혹할지라도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어린이날이 만들어졌다. 천도교소년회는 1922년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선포했다. 1923년 5월 1일 첫 어린이날 행사가 천도교당에서 열렸다. 그 뒤 어린이날은 전국에서 열리는 기념행사로 발전됐다.

어린이날 취지는 우리는 오직 나머지 힘을 다해 가련한 우리 후생 되는 어린이에게 희망을 주고 생명의 길을 열어주자고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소년운동의 기초 조건으로 어린이를 재래의 윤리적 압박으로부터 해방해 그들에게 대한 완전한 인격적 예우를 허하게 하라. 어린이를 재래의 경제적 압박으로부터 해방해 만 14세 이하의 그들에게 대한 무상 또는 유상의 노동을 폐하게 하라. 어린이 그들이 고요히 배우고 즐거이 놀기에 족한 각양의 가정 또는 사회적 시설을 행하게 하라고 규정하고 있다. (정인섭, 『색동회 어린이 운동사』, 휘문출판사, 1981, 53쪽)

해방 뒤 첫 어린이날 기념식은 1946년 5월 5일 오전 11시부터 휘문중학교 교정에서 어린이날 전국준비위원회와 어린이날 서울시준비위원회 공동 주최로 거행됐다. 천도교소년회, 조선소년운동중앙협의회 등 18개소년 단체에서 수천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4명의 남녀 어린이가 다시는 집도 말도 빼앗기지 않고 새날 새 조선의 주인으로서 열심히 배우겠다는 소년소녀의 선서문을 낭독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어린이날 (10대와 통하는 문화로 읽는 한국 현대사, 2014. 11. 13., 이임하)

가정과 가족의 소중함을 알고 어린이날을 통해 청소년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하나 된 화목한 가정이 됐으면 한다. 오린이날 취지와 소년운동의 기초조건을 돼새기는 하루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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