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지질학적·지리적·인프라 등 최고 요건 갖춰”유치 사활 -

“방사광가속기‘청주 오창’이 최적지”
“방사광가속기‘청주 오창’이 최적지”

【청주=코리아플러스】 임대혁 기자 = 청주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총사업비 1조원을 투입해 구축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사업부지 선정 공모 유치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청주시는 과학기술 기반 지역혁신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충청북도와 함께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해 사활을 걸고 공조를 이어가고 있다.

방사광가속기는 빛의 속도로 가속한 전자에서 나오는 빛(방사광)으로 물질의 미세구조 현상을 관찰하는‘초정밀 현미경’으로, 화학·생물·의학 등 기초과학 연구는 물론 반도체, 바이오, 생명과학, 디스플레이, 2차 전지, 신소재 개발 등 첨단산업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실험 장비이다.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으로 기초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원천기술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면서 최첨단 방사광가속기의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과기부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위한 부지 유치 공모를 한 상태이다.

미래기술 선점을 위해 주요 선진국들은 다수의 방사광가속기를 보유하고 운영 중으로, 우리나라는 경북 포항에 2기의 방사광가속기를 운영하고 있지만 시설 노후와 성능 저하, 이용자 포화 등으로 한계에 달해 신규 방사광가속기 건립이 절실하다.

이러한 배경으로 볼 때 청주 오창은‘다목적 방사광가속기’구축을 위한 최고의 지역이다.

첫째, 청주 오창은 지질학적으로 방사광가속기 설치에 적합한 단단한 화강암반지형으로 지진, 홍수 등 자연재해가 거의 없는 지역이다.

둘째, 청주 오창은 접근성과 편의성에서 뛰어난 지리적 여건을 갖고 있다.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에 접근이 가능하며 중부고속도로 서오창 IC에서 5분, KTX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편리한 교통망을 가지고 있다.

셋째, 청주 오창은 오창과학단지와 오송생명과학단지를 비롯해 반도체산업관련 기업과 바이오의약 및 바이오신약 관련 분야의 기업체가 집적되어 있어 연구개발 여건이 좋다.

넷째, 방사광가속기 주요 활용분야인 반도체산업의 84.9%, 의약품의료기기산업의 58.4%, 화학물질산업의 63.0%가 충북을 중심으로 한 중부권과 수도권에 집적되어 있고 방사광가속기 활용도가 높은 판교 테크노밸리가 50분 거리인 바로 인근에 위치해 활용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박구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속도가 생명인 신약 개발에 방사광가속기는 핵심적인 분석기술을 제공해 미래 신약 산업 선점에 필수적인 핵심 인프라”라며“오창은 바이오의약 및 바이오신약 관련 분야 기업체가 밀집한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로부터 10㎞ 이내에 위치해 현 정부의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방사광가속기가 청주에 유치되면 전국이 과학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문재인 정부가 구현하는 국가균형발전 실현에 큰 전기를 마련 할 수 있으며,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국가적 과제인 소재 부품산업의 기반을 대폭 확충하고 청주의 주력산업인 반도체, 바이오, 의약, 2차전지 등 연구개발(R&D) 분야가 크게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방사광가속기는 신성장산업의 동력이자 지역생산유발효과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의 기대효과가 높은 국가공동연구시설로서 유치 시 6조 7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조 4000억 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연간 13만 7000여명 고용창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전망하고 있다..

3개 지자체와 경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청주시는 방사광가속기 청주 오창 유치의 높은 관심과 유치 염원을 전달하기 위해 충청권 공동유치 협약, 유치추진위원회 발족, 청주시 43개 읍·면·동, 이·통장 및 주민자치원회, 각종 직능단체 등의 유치동의서를 제출하는 등 청주시 전시민의 전폭적인 지지와 관심을 끌어올리고 방사광가속기 청주 오창 유치의 필요성을 대외에 홍보하고 있다.

한편 청주시의회(의장 하재성)도 지난 20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청주 유치에 힘을 모았다.

청주시의회는 이날 개회한 제5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김태수 경제환경위원장이 대표발의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청주시 유치 건의문'을 채택했다.

청주시의회는 건의문에서 "건설기간 단축, 사통팔달의 교통망, 관련 기업들의 산업집적도, 우수한 연구·개발(R&D) 여건 등 정부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최적의 입지요건을 갖춘 청주시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의 타당하다”라고 주장했다.

채택된 건의문은 청와대, 국회의장,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위원들, 국무총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에 발송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정치적 영향 없이 공모기준에 따른 투명한 심사가 이뤄진다면 반드시 청주 오창이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라며“청주 오창 방사광가속기 구축은 청주 오창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발돋움해 신성장산업 발전의 요지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에 시는 향후 모든 역량을 결집해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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