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효열, 연변과기대명예교수 (사)현대한옥학회

【서울=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바로 대한민국 소년병의 나라사랑 이야기가 있다.

영화로 만들었으면 명화 수백편이 나왔을  것이다. 금년 2월에 전장을 배경으로한 독일영화를 관람했다. 슬프고 애잔한 독일의 전쟁추억을 담은 영화였다. 전쟁중 소년병 이야기는 온국민의 가슴을 뭉클하게 찌르는 감동의 눈물을 솟구치게 한다. 애국심의 극치는 어느국가든 소년병의 순국 이 단연 절정을 이룬다. 포항전투의 마지막 증언을 남긴 '이우근' 소년병의 편지는 해마다 회자 되지만 문학작품의 한부분 처럼 감정의 작은 자국으로만 끝났다. 6.25칠십 돐을 맞는 뜻깊은 해에 우리 국민들은 새로운 의미를 찾아야 한다. 6.25남침  3개월도 안되 전국토는 인민군에 점령되고 대구 부산만 남게 된다.

절대절명의 국가위기에 정부의 행정이 미치는 곳은 대구이하 경남이 전부였다. 전투병력보충은 대구 부산에서 할 수밖에 없었는데 다부동을 거쳐 영천까지 진출한 적을 막아내기 위해 젊은 남자는 무조건 강제징집 되었다 나중에는 중학생인 소년들도 강제 모집하였다. 경상도에서 19000명을 모집하였고 치열한 전투중에 거의 총알받이로 이용되었던 소년병들은 2500여명이상 전사하였다고 한다. 초창기 포항전투에서는 180여명중 10여명만 살아 남았다. 경상도 낙동강 대구 근교 이남지역에서만 모병이 가능했다.

부자집 외아들보다 더 소중한 병력들이었다. 이 중대한 사실을 국민들은 대부분 모르고 있다. 경상도가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했고 나머지 지방은 생명구출의 신세를 졌고 은혜를 입은 것이다. 그들은 전쟁이 끝나거나 죽을 때까지 기약없는 전투를 감당해야 했다. 이제 더이상 순국장병들과 소년병들의 희생을 망각하고 지날 순없다. 해도 너무 했다. 필요할때 실컨이용하고 평화시에는 내몰라라 하는식이 되어 버렸다. 특히 소년병들은 군번도 계급도 없이 희생되었음으로 훈장이나 보상이 없었고 30년이 지나서야 월남참전용사의 반도 안되는 보상을 받고 있다고 한다.

전투중 사망한 소년병들은 영구히 유공인정이나 보상없이 산화해버린 어이없는 부당함이 자행되었다. 가장 큰 이유가 16세 이하의 소년병은 징집이 금지된다는 국제법 때문에 문제가 되어 꽃다운 소년병 들의 죽음을 거의 40 여년간을 묻어버렸다. 정부가 소년병 존재 자체를 부인해버린 것이다. 참으로 억울하기 짝이 없는 한국의 내부적 비극이다. 급할때는 헌법으로 징집하고 유공반열에서는 국제법을 적용하여 억울하게 묻어버린 비리는 부모들의 가슴과 애국국민들의 가슴에 자식이 두번죽는 아픔을 안겨주었다.

이래서야 어찌 국가가 애국 호국정신 운운 할 수있단 말인가 국민들과 국군의 정신전력 강화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일은 다른 어떤 명분이나 국제법보다 더 위대한 대업을 성취한 것이다.  지금도 낙동강 이남지역에서 산화해간 젊은 병사와 소년병들의 은혜를 입은 대한의 국민들은 모두 호국영령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해야 한다. 국란의 대위기에 조국을 구하기 위해 젊은 아들을 희생시켜 나라를 건진 그 지역민을 친일이니 독재니 좌우를 못보는 '외눈박이'니등 욕설을 해대는 분들은 충혼탑에가서 눈물로 사죄하기 바란다.

국가는 억울하게 산화해간 조국수호의 소년병들에게 늦었지만 정당한 서훈과 보상을 제공하여 국민들의 상심한 마음에 위로와 기쁨을 제공하는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제2의 6.25가 발발하기전에 대한민국 국민정신혁명이 다시 일어나 자유민주 통일과 위대한 민족통일 건국이 성취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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