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대전시의회 김인식 의원은 3일 “출·퇴근시간 현장에 가보면 교통정체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도안동로 중앙버스전용차로제의 탄력 운영을 지적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의회)

【대전=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대전시의회 김인식 의원은 3일 “출·퇴근시간 현장에 가보면 교통정체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도안동로 중앙버스전용차로제의 탄력 운영을 지적했다.

김인식 의원(민주당·서구 3)은 이날 시정질의에  "9년이 지난 중앙버스전용차로제의 운영 결과는 어떻냐"며 "굳이 도로 용량분석 등 수치적인 분석을 하지 않더라도 출·퇴근 시간 교통 체증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도안동로 중앙버스전용차로제의 탄력 운영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대전시의회는 이날 제250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허 시장이 출석한 가운데 현안업무 등 시정 전반에 대해 질의했다.

김인식 의원은 "지난 2011년에도 중앙버스전용차로제에 대한 탄력적 운영을 요청했다“며 ”시는 대중교통 이용의 활성화,와안전상의 문제, 운영상의 문제가 있다는 말만으로 교통대란을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안동로 확장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면서 "교통대란을 겪던 도안동로에 대한 도로확장은 환영할 일이지만 도로계획이 구간별로 양방 10차로, 8차로, 6차로 등으로 나뉘어 일관성과 통일성이 없다“며 ”이 계획만으로 교통정체가 줄어들지도 의문"이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은 "버스에 차로 하나를 내줄 정도로 도로 폭이 넓고, 시간당 버스운행 대수도 훨씬 많아 체감효과가 크다"며 "반면 도안동로는 버스가 한 차로를 잡아먹을 만큼 버스 운행량이 많지 않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또 "중앙버스전용차로제는 버스 운영방식 중 하나 일뿐,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 검증됐다고 판단한다면 우측 가장자리 차로 이용 등 운영방식 적정성을 재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정 질의에는 남진근 의원(더불어민주당 동구 제1선거구)은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이 대구, 부산에 비해 많이 뒤처져 있음을 지적하고 조속한 추진을 위한 대전시의 대책을 요구했다.

또한 최근 이상기후와 수질악화에 따른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저 영향개발기법을 도입한 물 순환정책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물 순환 선도도시가 되기 위한 대전시의 방안 등에 대해서도 집중 질의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