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 선생님들이 지도하는 자유학기제 ‘우려’
대전교육, 선생님들이 지도하는 자유학기제 ‘우려’
  • 장영래 기자(adjang7@gmail.com)
  • 승인 2020.06.12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대전교육이 꿈과 끼를 위한 자유학가지제가 당초 지역전문가 등 외부강사에 의해 진행돼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고 선생님들에 의해 운영되는 것을 보면서 중학생들의 꿈과 끼를 위한 교육취지가 우려된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에서 한 학기 또는 두 학기 동안 지식‧경쟁 중심에서 벗어나 학생 참여형 수업을 실시하고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제도를 말한다. 중학교에서 한 학기 또는 두 학기 동안 학생 참여 형 수업 및 과정 중심 평가를 통해 다양한 학생들이 스스로의 잠재력 및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등을 키우는 교육 실현을 위해 도입된 정책이다.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와 비슷한 것으로, 전환학년제는 1974년 리처드 버크 당시 아일랜드 교육부 장관이 시험의 압박에서 학생을 해방시키고 폭넓은 학습경험을 유도하겠다며 도입한 제도다. 전환학년제 동안 지필고사를 생략하거나, 학교 자율적으로 기업과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아 진로체험 활동 프로그램을 짜는 방식도 자유학기제와 유사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자유학기제가 중학교 6개 학기 중 한 학기 또는 두 학기 동안 운영되는 정규 교육과정 모델인 반면, 전환학년제는 진로 탐색을 위해 학생이 추가로 1년을 학교에 다니게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한 자유학기제는 기존의 암기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실질적 성장을 돕기 위해 수업과 평가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교과수업 및 다양한 자유학기 활동과 연계한 체험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교육부는 2013년 42개 연구학교를 시작으로 2014년 600개교, 2015년 1500개교를 운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원래 계획보다 많은 학교가 제도 도입을 희망하면서 2014년 811개교, 2015년 2551개교가 자유학기제를 운영하였고, 2016년부터는 전국의 모든 중학교에서 전면 시행했다.

또 2017년에는 경기도교육청, 강원도교육청 등 일부 교육청에서 1개 학기로 운영되는 자유학기에 추가로 준비학기, 연계학기, 탐색학기 등 교육청 여건에 맞는 자유학년제를 운영하는 등 기존의 자유학기를 확대 운영했다. 이에 교육부에서는 2017년 11월 '중학교 자유학기제 확대·발전 계획'을 발표했고, 이에 따라 2018년부터는 전국 중학교(3210개교)의 45.8%인 1470개교가 자유학년제를 시범운영 중에 있다. 자유학기 활동은 주제선택 활동, 동아리 활동, 진로탐색 활동, 예술ㆍ체육 활동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프로젝트 수업, 거꾸로 교실, 토론·토의, 실습 등 학생 활동을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며, 정답 찾기 위주의 일제·총괄 식 지필평가 대신 학생들의 학습 과정을 관찰해 평가하는 과정 중심 평가가 이루어진다. 이 같은 학생들의 활동 내용에 대한 평가 결과는 학교생활기록부에 서술형으로 기록된다.

최근 자유학기제 수업인 학교신문 만들기를 위해 학교에 가보면 대부분의 강의가 학교선생님들이 강의를 진행하는 것을 보면서 우려가 앞선다. 꿈과 끼를 위한 자유학기제가 전문가 등 지역의 강사가 함께 지역정체성을 만드는 제도로 정착되기를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