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짓는 오리

한낮의 뜨거운 더위를 식히고 있는 오리떼
한낮의 뜨거운 더위를 식히고 있는 오리떼

【옥천=코리아플러스】 이미옥 기자 = 충북 옥천군 동이면의 시골살이 농촌체험마을에 귀한 일꾼들이 이사를 왔다.

친환경 오리농법을 하기 위해 오리들이 이사 오기 전 준비하느라 시골살이 마을은 분주했다.

벼를 심은 논 둘레에 망을 치고, 논둑 위에 오리 집을 지었다.

모이통과 물통까지 준비해 놓고 충남 홍성으로 오리를 데리러 다녀왔다.

이 논은 안터마을 주민들이 농사짓던 곳으로 어르신들이 연로하셔서 농사짓기 어려운 땅을 국민 자연신탁에서 임대를 해 주어 시골살이 마을이 농사를 짓게 되었다.

안터마을은 대청호의 상류지역으로 오래전부터 주민들이 생태환경을 보전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국민 자연신탁은 이러한 주민들의 노력에 도움이 되고자 땅을 임대해 주고, 친환경으로 농사를 지어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수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오리들은 논에 있는 벌레들을 잡아먹으며, 벼 사이로 삐죽 올라오는 풀들을 밟아 없애는 일을 한다. 저농약도 아닌 완전 무농약 농법이다.

시골살이 마을 박효서 위원장은 사람과 자연, 동물이 함께 어울려 사는 아름다운 농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친환경 오리농법을 생각해 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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