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하기 좋은 우리동네 공유공간 ... 공간 공유하니 아이와 어른들의 놀이터가 되었어요.

【충주=코리아플러스】 윤용철 기자 = 동네마다 크고 작은 소모임들이 다양하게 생겨나고 있다. 자녀 교육 품앗이, 취미 공유, 스터디, 재능 기부, 마을기업이나 협동조합 준비처럼 형태도 연령대도 다양하게 운영중인데 이들 소모임들마다 맘 편히 쓸 수 있는 공간 확보가 쉽지 않아 고민이 많다. 특히 농촌 마을에는 더욱 이런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충북 충주시 신니면에서 마을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내포긴들영농조합은 마을 빈집을 카페로 꾸며 신니면 공유 공간으로 내 주고 있다.

공유공간이란 말 그대로 모임의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해외에서는 커뮤니티센터로 불리기도 하는데, 공공 도서관의 회의실을 공유공간으로 사용하는 경우, 주민 자치센터실을 공유공간으로 사용하는 경우 등 우리나라에서도 점점 공유공간은 늘어나고 있다.

[충주=코리아플러스] 윤용철 기자 빈집을 활용해 만든 내포긴들시골카페 공유공간 1호
[충주=코리아플러스] 윤용철 기자 빈집을 활용해 만든 내포긴들시골카페 공유공간 1호

그렇다면 신니면 내포긴들마을에서의 공유공간은 어떻게 활용이 되고 있는가 알아보았다.

내포긴들마을의 공유공간은 지역의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마을학교을 운영하며 아이들에게 독서 수업, 영어 수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고, 자유롭게 뛰어 놀고 , 즐길 수 있는 놀이터 같은 공간이 되었다.

[충주=코리아플러스]윤용철기자 지역 아이들이 영어수업을 듣고 있다.
[충주=코리아플러스]윤용철기자 지역 아이들이 영어수업을 듣고 있다.

신니면 지역에서 독서 모임을 하는 단체가 마땅히 모일 장소가 없었다고 한다. 농촌 지역이다 보니 흔한 카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설령 있더라도 늦은 시간까지 사용할 수 없기에 모임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이런 독서 모임에 마을 카페를 공유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주민 모임이 이루어져 현재는 4명이서 시작한 독서모임이 8명까지 회원이 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공간에서 지역의 아이들을 위하여 마을학교를 운영한다는 것을 알고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아이들에게 독서 수업을 맡아서 해주고, 함께 수업준비도 하고 있다.

향긋한 꽃차와 함께 독서 모임 중
향긋한 꽃차와 함께 독서 모임 중

이런 공유 공간의 활용으로 인하여 자연스럽게 지역공동체활성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내포긴들영농조합의 손병용 대표는 "마을에서 만들어 놓은 작은 공간으로 지역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좋은 공동체로 변화 되는 걸 보니 뿌듯하다. 앞으로도 더 착한 마을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하여 많이 소통하고 , 많이 노력해야겠다."라고 말하였다.

농촌에 필요한 공유공간, 마을과 지역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하여 꼭 필요한 공간이 아닐까? 이런 공유공간이 많이 생길 수있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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