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코리아플러스】 김영문ㆍ장영래 기자 = 경남농업기술원이 느티만가닥버섯의 저장성일수를 7일 이상 늘릴 수 있는 새로운 재배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느티만가닥버섯은 근래 들어 수출량이 꾸준히 증가하여 2017년 기준 유럽과 캐나다, 미국 등에 307만 달러, 959톤을 수출하고 있으나 유럽 북미 등으로 수출할 경우 운송 기간이 한 달 이상 소요되는 이유로 신선도가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배지 성분과 수확온도를 조정해 저장성을 높이는 방법을 연구해왔으며 그 결과 질소함량 비율을 기존 배지의 0.5%에서 0.8%로 높이고, 수확온도를 2~3°C 낮춘 13°C 로 설정했을 시 저장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재배환경에서 생산한 느티만가닥버섯의 저장일수는 49일로, 관행적인 방법으로 재배했을 때인 42일보다 7일이나 늘어났으며(랩포장 후 4°C 저장) 버섯 품질과 수량성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도 농업기술원은 시험재배를 통해 이 배지의 현장적응성을 검증한 후 희망 농가를 중심으로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심순애 연구사는 “여름철처럼 신선도 유지가 어려운 시기에도 장기 저장할 수 있는 버섯 생산이 가능해져 수출시장 개척과 농가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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