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거진천 백곡 자연환경생태건축연구소에서

김준봉 교수

【진천=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김준봉 칼럼

도시재생

도시를 재생한다고 한다.
그런데 화장하고
변장만 한다.

도시보다 마을
마을과 이웃과 동무가 그립다..

모두 한곳에 사는것 같은데 마을도 없고
도시만 있다.

모두 모여 사는것 같은데 이웃도 없고
한곳에 모여 외면하고, 무시하고, 쌩까고 산다..

동내어귀는 간판이 되고
골목 흙길은 포장만 됐다.

골목대장은 없고
주차장만
주차금지만 보인다.

단지는 있고 마을은 없고
옆집은 있고 이웃은 없고
주민은 주민인데 아는 주민이 없다.
동기 동창은 있고 친구는 없다

경로당은 있고
느티나무 그늘밑은 없다

이웃이 잘살면 눈 꼴 쉬고
못 살면  꼴보기 싫다.

옆에 사람두고 외롭고
화려한데 쓸쓸하고
아는사람 많아도 소통하는 사람은 없다..

주차갈등에 어른 노인 할것 없이 삿대질
쓰레기는 감시카메라
층간소음엔 칼부림

많이 배울수록 제것만 알고
많이 가질수록 남것을 탐내고
높을 수 록 뻔뻔하다.

홍익인간
안빈낙도는 없고

다다익선 양육강식
개발 발전 미명아래 자연훼손만 있네

많이 배운 사람 은퇴하면 외롭고
많이 가진사람 죽을때 어럽게 죽고
우스운데 슬프니
읏프다.

높은사람 고개를 숙일줄 모르니
한방에 꺽인다.

지하철에 배려없고
커피숖엔 상생없이
헬쓰클럽에서 헛다리만 굴리는구나.

몸은 떨어저도 마음은 통해야하는데
몸은 가깝건만 마음은 천길 만길
각자도생
모래알사회

그립다
마을과 이웃과 동무.

도시재생보다
마음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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