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대전시의회 의장단 선출 과정과 관련해 '지방자치가 중앙정치의 시녀로 전락했다'고 미래통합당은 비판했다.

박희조 미래통합당 수석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민주당과 감투싸움에 날 새는 줄 모르는 민주당 소속 시의원은 이번 참사에 대해 시민에게 석고대죄하고 조속한 의회 정상화를 위한 다수당의 책무를 다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명은 대전시의회 파행은 민주당의 오만과 독주에 따른 예견된 참사라고 진단했다.

민주당 일색의 대전시의회가 후반기 의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그 과정에서 막장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22명의 시의원 중 21명을 차지해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대전시의회는 지난 3일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할 계획이었지만 민주당 내 반란으로 결국 무산되고 급기야 의장 내정자가 의원직을 사퇴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번 시의회 구태는 대통령과 국회 그리고 사법, 행정 등을 포함한 중앙권력은 물론 지방단체장과 지방의회를 사실상 독점, 독주해온 예견된 결과물이다.

여-야, 집행부-의회 사이에 민주주의의 기본원리인 견제와 균형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속으로 곪은 상처가 결국 시한폭탄처럼 터진 것이라는 입장이다.

시민들은 점점 악화 일로의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감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며 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자리싸움과 사리사욕에 눈이 먼 민주당 시의원을 보면 얼마나 한심하다고 하겠는가? 시민을 우롱하고 위선으로 가득 찬 ‘대전형 적폐’에 대해 들끓는 분노와 원망이 들리지 않는가? 라고 비판했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비록 야당이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오만한 민주당에 의해 짓밟히고 괘도 이탈한 민주주의와 지방자치를 복원시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민주당 소속 시의원의 자기반성과 참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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