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장영래 기자

【세종=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시대의 최전선에서 ‘정의’를 위해 싸우는 ‘위대한’ 사람들을 우리는 영웅이라 부른다.  영웅은 시대의 최전선에서 정의를 위해 싸웠지만, 일그러진 영웅은 그렇지 않았다.

역대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2011 김성집(역도): 대한민국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손기정(마라톤):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2014 민관식(전 대한체육회장): 한국 스포츠근대화에 기여한 '시대적 선구자', 서윤복(마라톤): 1947년 제51회 보스턴마라톤대회 우승, 장창선(레슬링): 1966년 미국 톨레도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2015 김운용(전 IOC 부위원장): 스포츠외교의 거장, 스포츠행정가, 박신자(농구): 한국 여자농구의 살아있는 전설, 양정모(레슬링): 해방 이후 한국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2016 김연아(피겨스케이팅): 동계올림픽에서 금, 은메달을 획득한 피겨여왕. 2017 차범근(축구): '분데스리가의 전설', 2018 김일(레슬링): '프로레슬링의 선구자' 김진호(양궁): '한국 양궁의 원조 신궁'. 2019 엄홍길(산악): '세계 최초 히말라야 16좌 완등' 등이 있다.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육군참모총장이 장의위원장을 맡아 육군장으로 치러지고 있는 고 백선엽 장군의 장례식. 6.25 전쟁 당시 다부동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대한민국 영웅이 됐다. 북한의 남침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킨 백선엽 장군, 한국군 최초로 대장을 지낸 백 장군이 어젯밤 향년 100세의 나이로 별세다. 지난 1920년 평안남도 강서군에서 태어난 백 장군은 만주군 소위로 임관했다. 해방 이후 육군 소속으로, 1950년 일어난 6.25전쟁 당시 다부동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낙동강 전선을 방어하는 등 북한의 남침을 막아냈다. 백 장군은 6.25 전쟁 때 세운 공적으로 1953년 33살의 나이에 한국군 첫 대장으로 진급하기도 했다. 전역 후에는 외교관과 교통부 장관, 경영인으로 활동했고, 두 차례 무공 훈장을 받아 현충원에 안장될 자격을 얻었다. 백 장군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되며 오는 15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미디어 오늘 김도연 기자는 한국여기자협회가 12일 “박원순 서울시장 죽음은 안타깝지만 피해호소인 보호가 우선”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이 같은 입장을 밝히며 협회는 “고인은 인권변호사, 시민운동가, 행정가로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부른 고인은 1990년대 한국 최초의 직장 성희롱 사건 무료 변론을 맡아 승소한 것을 비롯해 여성 인권 향상에 기여했다”고 평가하면서도 “그런 고인이 서울시 직원이었던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했다는 사실은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 그 질문에 답할 사회적 책임이 고인을 애도하는 분위기에 묻혀선 안 된다”고 밝혔다. 협회는 “현행 법체계는 이번 의혹 사건에 공소권 없음을 결정했지만, 진상을 규명해야 할 사회적 책임을 면제한 것은 아니다. 법적 차원을 떠난 사회적 정의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참과 거짓 싸울 때에 어느 편에 설 건가. 영웅들은 참과 거짓 싸울 때에 정의편에 서서 싸워왔다. 하지만 일그러진 영웅은 그렇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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