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원 칼럼】 장자의 3무(三無)
【장지원 칼럼】 장자의 3무(三無)
  • 장영래 기자(adjang7@gmail.com)
  • 승인 2020.07.23 19:1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플러스 회장, 리더십훈련 연구원장
장지원 코리아플러스 회장, 리더십훈련 연구원장

 

【서울=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참’이 무엇인지 살펴야 합니다. 우리 주변에 수 없는 껍데기들이 ‘참’을 볼 수 없게도 하고 ‘참’으로 착각하도록 만들기도 합니다. 잘 보아야 하고 깨어있어야 보입니다.

중국에 4대 도인이 있습니다. 공자, 맹자, 노자, 장자입니다. 공자 (BC551~BC479)는 춘추시대의 사상가이며 나머지 세 사람은 전국시대(戰國時代)의 도인입니다. 난세에는 전란이 그치지 않는 어지러운 세상이요. 도덕이 땅에 떨어지고 사회기강이 무너지고 인심이 흉흉한 황폐한 시대였습니다. 장자(莊子)는 (BC369~BC289) 중국 송나라 사람으로 세속을 벗어나 대자연인(大自然人)이 되는 것이 그의 목표였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인간은 어떤 것인가!” 장자는 이렇게 말하고, 지인무기(至人無己) : 지극한 경지에 있어도 이기심은 버리는 일. 신인무공(神人無功) : 신과 같은 경지에 이른 도통한 사람이라도 자기의 공을 내세우지 않는 일. 성인무명(聖仁無名) : 허(虛)와 위(僞)가 없는 사람이라도 명예를 구하지도 자랑하지도 않는 일. 이라고 했습니다. 장자의 3무(三無)는, 무기(無己), 무공(無功), 무명(無名)이며 자유로운 인간, 초연한 삶, 평상심으로 자유인이 되라는 장자의 가르침이 결론입니다.

14세기 독일의 신학자 <에카르트>는 “내려놓고 내려놓으니 아무것도 없더라. 바로 그곳에 하느님이 있더라”라고 말했습니다. 그 시대에는 모든 사람이 그 말을 거부했고 신을 모독한다고 야단들이었으나 19세기 말 이후부터 사람들은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린 왕좌’로 유명한 <생떽쥐베리>(1900~1944)는 “완전하다는 뜻은 채우고 채워서 더 채울 것이 없는 것이 아니라 비우고 비워서 더 비울 것이 없는 상태가 완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성서에도,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고 하늘에 쌓아두어라”라고 했습니다. 하늘에 쌓으라는 뜻은 나눔과 배려, 어둡고 어려운 곳에 쓰라는 말씀이고 사회공헌과 이웃을 사랑하는 일에 쓰라는 뜻입니다만 “하늘에 쌓으라는 말씀은 곧 교회에 바치라”는 일부 슬픈 해석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 마음이 무겁기도 합니다.

그리스 철학자요. 수학자인 <피타고라스>는, Lil(아무것도 없다), Admirari(외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 것) 즉, “어떤 상황에서도 평상심(平常心)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야 우리는 바르게 듣고 바르게 보고 바르게 표현할 수 있으며 바르게 행동할 수 있고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라 봅니다. 노자(老子)의 도덕경 48장에 보면, “사람이 배우고 배우면 배울수록 할 일이 많아지고 복잡해진다. 그런데 도(도)를 닦으면 닦을수록 할 일이 줄어들고 단순해진다”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평상심을 유지하지 못하면 잘못된 판단으로 잘못된 결과를 만들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껍데기에 시간을 허비하고 물질을 낭비하며 맑은 영혼을 흐리게 만들고 가짜에 노예가 되는 삶을 살피고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올바는 판단과 자세로 대한민국이 발전해 가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해 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정미 2020-07-25 11:35:25
마음이 정화되는 글입니다.꼭 책을 읽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