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제374회 임시회 개회…본회의에서 청렴실천결의문 채택
27일까지 2020년 하반기 도정 및 교육행정 업무보고 등 받아
전북도의회, '전라선 고속화 촉구와 KTX세종역 신설 반대'

【전북=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전북도의회는 지난 16일 후반기 의회 개원과 함께 '전라선 고속화 사업과 KTX세종역 신설 반대' 등  건의안과 결의안을 긴급부의 안으로 상정해 채택했다.

이날 이병도 의원은 이병도, 이정린, 한완수 조동용, 오평근, 김명지 최영규, 최찬욱 의원 등 8명의 대표발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KTX 세종역이 신설될 경우, 호남고속철이 저속철로 전락하는 것은 물론 호남권 지역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주장이다.

이병도 의원은 “정부는 전라선 고속화철도 건설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줄 것과 지역 간 갈등과 분쟁의 원인인 호남고속선 상 KTX 세종역 신설을 완전히 저지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제안은 전라선의 경우, 2012년 복선전철화 사업에도 불구하고 서울역 기점으로 여수까지 3시간 이상이 소요됨에 따라, 호남권만 유일하게 정부에서 추진 중인 전국 2시간대 생활권에서 소외되고 있으며 호남권 경제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이유다.

이에 정부는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호남고속철과 전라선의 고속화를 통한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을 반드시 실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건의안은 대통령, 국무총리, 국회의장, 국토교통부장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미래통합당 대표, 정의당 대표, 국민의당 대표, 열린민주당 대표, 코레일 사장 등에게 전달한다.

한편 전라북도의회(의장 송지용)는 이날 후반기 첫 임시회를 개회했다.

제11대 도의회 후반기는 개원식 없이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공정하고 청렴한 의정활동을 다짐하는 ‘전라북도의회 의원 청렴실천 결의문’을 채택했다.

송지용 의장은 이날 열린 제37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원사를 통해 “전라북도의회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전북발전을 견인하기를 바라는 도민들의 기대와 엄중한 시선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회에 주어진 책무와 의무를 다해 전북도민께 신뢰받고 사랑받는 의회, 견제와 감시 그리고 상생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의정활동으로 번영하는 전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기 의회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개원식을 하지 않고 관련 예산을 절감해 의미있는 곳에 쓰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도의회는 본회의에서 도민들의 신뢰 회복과 청렴한 의정활동을 다짐하는 ‘전라북도의회 의원 청렴실천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품위 유지 △직무 관련 청렴 실천 △지위남용 및 부당한 영향력 행사 금지 △과도한 사례금 수수 금지 △의정활동시 회피 준수 △재산등록·신고의무 성실 이행 △직무상 국외활동 성실 수행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본회의에서는 이한기(진안) 조동용(군산3) 김정수(익산2) 김대중(정읍2) 이병도(전주3) 강용구(남원2) 박용근(장수) 의원이 전북도정의 효율적 조직개편 등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방재정 효율적 운영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건의문 등이 채택됐다.

제374회 임시회에서는 전북도정 및 교육행정에 대한 하반기 업무 보고 등이 이뤄지며, 오는 27일 폐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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